
성남문화원 지승공예반이 ‘제25회 대한민국 한지대전’에서 은상, 특선, 초대작가를 동시에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전통과 현대 한지공예의 저변을 넓히고 작가 발굴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원주시가 후원하고 (사)한지문화재단이 주관했다.
이번 달 2일부터 4일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한지 작품이 출품됐으며, 총 7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는 작가, 교수, 분야 전문가 등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맡아 공정성을 높였다.
성남문화원 지승공예반은 경록지승보존연구회 소속으로, 홍연화 공예명장의 제자들이 활동 중이다. 이 중 장미 수강생은 ‘표주박’ 작품으로 은상을, 최민선 수강생은 ‘주루막’으로 특선을, 이순애 수강생은 ‘등잔대’로 초대작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술 재현을 넘어, 전통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창의성과 조형미가 높이 평가된 결과다. 특히 초대작가 선정은 작가로서의 공식 등단을 의미하는 성과로, 지역 공예인의 성장과 위상을 동시에 증명했다.
시상식은 지난 22일 원주한지테마파크에서 열렸으며, 홍연화 문화학교 교장을 비롯한 성남문화원 관계자와 문화가족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의 노력을 함께 기렸다.
한편 수상작 전시는 5월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원주한지테마파크 1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전시는 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상설 전시된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