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이번주 상위권 진입 도전…쿠에바스, 3일 한화전 선발 출격

2025.06.02 17:01:02 11면

5연속 위닝시리즈 달성하며 상승세
3~5일 한화와 원정 3연전 진행

 

5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주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KT는 현재 30승 3무 26패, 승률 0.536으로 5위에 올라 있다. 선두 LG 트윈스(35승 1무 22패)와는 4.5경기 차이다.

 

그러나 3위 롯데 자이언츠(31승 3무 25패), 4위 삼성 라이온즈(31승 1무 26패)와 승차는 불과 1경기, 0.5경기다.

 

KT는 이번주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KT는 최근 강백호가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이탈한 데 이어 물오른 타격 감각을 과시하던 황재균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전력 손실을 맞았다.

 

하지만 시즌 개막 후 잔잔하던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위안이다.

 

KT는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던 로하스가 지난 주 홈런 1개를 포함해 25타수 11안타로 타율 0.440을 기록,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또, 올 시즌 한때 1할 타율을 기록했던 장성우도 타격감을 회복하며 타율을 0.230까지 끌어 올렸다. 부상에서 복귀한 허경민도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는 등 영점조절을 마친 모양새다.

 

KT는 쿠에바스의 활약이 아쉽지만 헤이수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의 선발진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특히 소형준은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 폰세(한화·1.94)와 앤더슨(SSG 랜더스·2.08)에 이어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국내 선발 투수 중에는 1위다.

 

이밖에 헤이수스, 고영표, 오원석도 매 경기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올 시즌 KT가 '슬로우스타터'라는 꼬리표를 떼어내는 데 공헌했다.

 

단단한 마운드를 보유한 KT는 팀의 타격 사이클이 정상 궤도에 오른다면 앞으로 남은 페넌트 레이스에서 가을야구를 넘어 정규리그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전력이다.

 

KT는 3일부터 5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진행한다.

 

KT는 3일 선발로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한화는 폰세가 마운드에 선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12경기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12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쿠에바스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그러면서 쿠에바스 방출설마저 돌고 있다.

 

이닝 이터 역할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쿠에바스에겐 이번 한화전이 향후 행보를 결정 짓는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얄궂게 상대가 한화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폰세다.

 

폰세는 12경기에서 8승무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쿠에바스가 6월 첫 경기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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