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들이닥친 'A군 연쇄상구균'…사지 절단 등 피해에도 감시체계 '전무'

2025.06.03 13:49:38 7면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연구 결과 최근 10년 383건 감염
국내 환자 규모 등 정확 파악 어려워 신속 대응 불가 지적

 (사진=이미지투데이)

▲  (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해외에서 급증하며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A군 연쇄상구균' 감염에 대한 공포가 국내에도 엄습하고 있다. 감염 시 사지 절단 등 수술을 받을 정도의 피해가 발생하지만 국가 차원의 감시체계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현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연구팀이 질병관리청의 의뢰로 수행한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시체계 구축'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간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사례는 총 383건이다. 이들 중 41.5%(159건)는 감염으로 인해 수술이나 피부 절개술을 받아야 했고, 심지어 1.3%(5건)는 팔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27.2%는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위중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관련 감시체계가 전무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국내 환자 발생 규모나 역학적 특성, 위험 요인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유행 발생 시 조기 인지 및 신속한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응에 나섰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과장은 "이번 연구는 선진국에서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을 인지하고 국내 현황 파악과 함께 감시체계 구축 타당성 및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에서 발주한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질환을 법정감염병에 반영하는 것에 대한 세부 사항을 검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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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토혼
    2024-02-16 10:21:54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듯이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이어
    다시 공의 정의 법치가 회복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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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가
    2024-02-10 18:41:36

    새해는 더욱 용기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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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끼오테
    2024-02-10 17:53:30

    나라를 이토록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메뙈쥐의 만행이 도를 넘습니다.놈에게는 무개념 2찍들이 20%, 토호 친일왜구 10%를 등에 엎고 온갖 만행을 쳐 지르고 다닙니다.
    안중근이 다시 환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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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둥이
    2024-02-10 13:24:54

    쫌팽이가 판치는 세상을 뒤집는 기백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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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가
    2024-02-08 23:11:14

    안중근의 기백으로 2024년의 몽느 일들이 정의롭게 다져지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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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희
    2024-02-08 19:13:55

    선생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문득 이영희선생님의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이 손잡을 수 없는 세상밭에서 선생님의 글이 감동과 위안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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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향자
    2024-02-08 18:49:23

    민초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모두가 뒷골목의 양아치수준밖에 되질 않는 말종중 이런 말종에게사기를 당한것 같은데 오늘 검찰총장 시절 특활비를 사적으로 현금인출하여 국고를 탕진한 내용을 들어보니 도둑놈도 이런 도둑놈이 없다는것이 밝혀졌답니다 .업무에서 배제하도록 명을 받아 근신해야할 그 시기에도 이 말종은 특활비를 결제해 착취한것이 들통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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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선샤인
    2024-02-08 15:35:12

    얼 빠진 나라로 추락한 대한민국... 누가, 무엇이 다시 일깨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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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청마루
    2024-02-08 15:11:12

    익히 알고있다고 생각한 안중근 의사. 새로운 사실들을 접하고 그 웅장한 뜻을 다시 새롭게 새겨보고 유훈을 기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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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
    2024-02-08 14:43:31

    오세훈 대기자의 글은 언제나 생명력이 있습니다. 살아 숨쉬는 연어처럼 강물을 거스르는 힘이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결기와 결단이 우리 민족의 가슴에 살아 있습니다. 목숨을 내놓는 마당에 학업과 실업을 강조하는 대목은 실로 그가 환상을 그리는 낭만적 독립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민족 부흥을 꿈 꿨음을 보여 줍니다. 오늘날 세계적인 문제이기도 한 양극화의 문제가 더 이상 파괴적이고 종말론적으로 극단화되기 전에 우리 스스로의 죄를 보며 변화의 길을 가야 할 거 같습니다. 생각할 글을 써 준 대기자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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