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이변 없다...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 확실

2025.06.03 23:21:34 1면

이재명 당선 확실시…3일 밤 기준 득표율·출구조사서 크게 앞서
당선인 신분 없이 4일부터 2030년 6월 3일까지 대통령직 수행
민생안정·지역불균형 해소·국민통합·전임정부 과오청산 등 숙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21대 대선 투표 개표율이 20%대에 진입한 3일 밤 10시 50분 현재 득표율 47.2%로, 대통령 당선을 위한 9부능선을 넘었다.

 

개표 초반,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밀리던 이재명 후보는 개표율 10%대를 넘은 밤 10시쯤 득표율 45.96%를 기록하며 김문수(45.87%)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밤 10시 30분 개표율 14.55%에 진입하자, 이재명 후보는 46.78%를 기록, 김문수(45.02%) 후보와 이준석(7.17%) 개혁신당 후보를 따돌렸다.

 

이재명 후보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51.7%로, 오차범위 밖에서 김문수(39.3%) 후보와 이준석(7.7%) 후보를 각각 12.4%p, 44%p 차이로 앞섰다.

 

KBS·MBC·SBS가 입소스주식회사·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약 8만 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신뢰수준 95%·오차범위 ±0.8%) 결과, 이재명 후보는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윤석열 전 대통령 등 12·3 비상계엄을 주도한 세력의 청산과 계엄으로 인한 혼란 극복을 줄곧 약속했고, 이같은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에 의한 선거인만큼 당선된 후보는 당선인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60일 만에 들어서는 차기 정부는 서둘러 내각 구성을 완료하고, 경제 위기는 물론 국민과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대한민국은 ‘경제 회복·민생 안정’, ‘지역소멸 극복·교육 불균형 해소’, ‘대미 무역·관세 협상’, ‘정치 양극화 해소·국민 통합’을 비롯해 정치·경재·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개혁·개선이 필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전임 정부의 과오를 바로잡는 것도 새로운 정부의 역할 중 하나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4년 중임제’와 ‘대통령 권한 축소’ 등 대통령에 집중된 권력을 견제할 제도 개선·장치 마련을 놓고 정치권·학계의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대선 후보들은 앞서 대통령제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공약하기도 해 향후 이들이 자신의 약속을 지킬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21대 대통령은 당선 직후부터 오는 2030년 6월 3일까지 5년 동안 대통령직을 수행한다. 대통령 취임식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나규항 기자 epahs2288@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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