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소셜캐릭터 조아용 열풍과 탄생의 비밀

2025.06.08 14:08:54 16면

용인특례시 소셜캐릭터 '조아용(龍)'은 지난 2019년 현재의 모습을 갖추면서 전국 지자체에 '캐릭터 제작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용인발(發) 소셜 캐릭터 '조아용'의 탄생과 성장은 현재까지 전국에 소셜 캐릭터 제작의 모범이며 선지적 역할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조아용'은 용인특례시의 한자 '용(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용인시를 긍정적이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용인특례시 공식 캐릭터다. 지난 2016년 처음 용인시 공보관실에서 잉태된 '조아용'은 몇차례 수정과 보완을 거쳐 2019년 현재의 모습으로 공식 탄생했다. 

 

 

그 이후 '조아용'은 평범한 성장과정을 거치다가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다 마침내 2025년 인기가 상종가를 치며 역대급 홍보력을 발휘한다. 이는 2025년 5월 현재 '조아용 굿즈(상품) 163개 제작'이라는 수치가 증명하고 있다. '조아용'은 민선 8기 이상일 호(號)에 승선하면서 홍보의 기적을 이루며 마침내 용인 르네상스의 거대한 축이 됐다. 여기에는 소셜 캐릭터의 중요함과 미래 가능성을 예견한 이상일 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시민들은 입을 모은다.

 

 

'조아용'이 세상에 나왔을 때 시민들은 '아기공룡 둘리'가 떠올랐다고 회상한다. 용인토박이는 물론, 고향은 다르지만 용인이라는 공동체에서 한마음으로 살아가는 110만 용인특례시민들을 대표하는 조아용에게서 '1억 년 전 살았던 고향에서 빙하타고 내려와 마이콜 등 인간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삶을 개척했던' 둘리를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이는 용인특례시 내부의 결속과 함께 한반도 내부의 다양한 지자체들과 연대의 틀도 공고히 하기를 바라는 초기 '조아용 산파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낸 기적이 아닐까.

 

여기서 관심은 '조아용'을 세상에 있게 한 산파역할은 누가 담당했을까에 쏠린다. 용인특례시에서 그동안 '조아용 탄생의 비밀'은 '오리(五里)가 무중(霧中)'한 가운데 온갖 '설(說)'만 난분분했다. '분만실은 공보관실'이라는 상식적 근거만 사실로 존재할 뿐 구체적인 집도의가 누군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그 주인공이 누구라는 것이 경기신문 취재결과 밝혀졌다. 경기신문이 여러 경로로 자료를 역추적한 결과, 조아용에게 세상의 빛을 보게한 사회적 부모는 2019년 당시 공보관이었던 한상욱 현 자치행정국장이다. 한국장의 총괄 지휘아래 당시 SNS 홍보팀장이었던 최용범 현 도서관 전산팀장이 실무책임을 맡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 사업을 실행했던 좌보경 실무관은 현재 용인시청을 떠난 상태다.

 

이들은 2019년 8월 9일자 내부결제 공문 '소셜캐릭터 조아용 리뉴얼 저작권 등록신청'에서  '한국저작권윤리위원회에 공문을 통해 용인시 캐릭터 조아용 디자인을 등록 신청했고 '이미지의 무단도용 및 변형 금지, 상업적 사용 금지 등을 법적으로 보호해 달라'고 명시했으며 신청서와 조아용 이미지 1부를 첨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20년 5월 29~7월 31일까지 소셜캐릭터 '조아용'의 인지도를 상승시켜 시정홍보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긍정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투영, 시민과의 원할한 의사소통을 유도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200만 원을 들여 굿즈 4400개를 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조아용 굿즈는 다양한 형태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용인 홍보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조아용의 '빙산의 일각'만 소개하면 이렇다.

 

 

▲(구)말랑얼굴쿠션 ▲(구)키링인형 ▲2025탁상달력 ▲광목장바구니 ▲광목파우치(대) ▲광목파우치(소) ▲광목파우치(중) ▲그립홀더(기본) ▲그립홀더(높이뛰어용) ▲그립홀더(높이뛰어용-세로) ▲그립홀더(사랑해용) ▲그립홀더(수줍어용) ▲그립홀더(화나용) ▲그립홀더(화나용-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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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은 조아용에 대한 사랑을 이렇게 표현한다.

 

"조아용은 '용(龍)'을 귀엽고 예쁘게 형상화한 캐릭터로 제가 시장으로 활동하면서 '조아용'을 자랑스러워 했고, 지금도 자랑의 중심에 있고,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 홍보할 것"이라며 "에버랜드 레서판다와 협업 상품을 선보였고, EBS 캐릭터인 펭수와도 함께 하는 등 활동 반경을 다양하게 넓혀왔다"고 말했다.

 

 

또 "조아용이 다양하게 세상을 향해 개척해 나아가는 길이 곧 용인시의 발전과 '둘이 아닌 하나'라는 것을 꾸준히 증명하겠다"며 "'조아용' 탄생 초기, 이를 기획하고 연구하느라 뜬 눈으로 밤을 지샌 공직자들의 노고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년 용인특례시는 어떤 이에게는 이미 르네상스이기도 하고, 또 다른 이에게는 자신만의 르네상스로 가기 위한 합숙소내지 훈련소 이기도 하다. 용인시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조아용은 되묻고 있다.

 

한편, 이 시장이 자랑한 것처럼 '조아용'은 용인특례시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잡았으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최정용 기자 wesper@k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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