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가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18일 동안 제384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경기도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9일 도의회에 따르면 384회 정례회에는 대집행부 질문과 집행부 추경안 심의, 2024년 회계연도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정례회에 접수된 안건은 총 96건이며, 이례적으로 윤리특별위원회는 총 6건의 의원 징계요구안을 심사하게 된다.
특히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원은 도의회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 공식석상에서의 ‘반언론적’ 업무 지시 등 2건의 사안에 대해 각각 윤리특위 심사를 받을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최종현(수원7)·김정호(광명1) 등 여야 교섭단체 대표의원들이 회기를 앞두고 협치를 약속한 만큼 이번에 접수된 추경안이 차질 없이 통과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지난 7일 수원의 한 식당에서 약 2시간의 치맥 회동을 갖고 민생 추경을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집행부와 입법기관 간 협의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정상화하자는 데에 서로 긍정적인 답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도는 올해 본예산보다 4785억 원 증액한 39조 2006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민생경제 회복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골자로 하고 있다.
‘경기도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 조례 폐지조례안’의 의결 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유호준(민주·남양주6) 도의원은 도가 경기국제공항 건설 사업으로 인해 불필요한 행정 절차와 예산 집행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폐지조례안 추진 이유로 들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