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KT 위즈, 이번주 KIA·NC 상대로 순위 도약 도전

2025.06.16 15:11:52 11면

단단한 마운드·궤도에 오른 타격 사이클
마법 열차 탑승 완료…순위 반등 시동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주 순위 도약에 나선다.

 

KT는 17일부터 19일까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서 KIA 타이거즈와 원정 3연전을 진행한다.

 

이후 20일부터 22일까지 수원 KT 위즈파크로 NC 다이노스를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KT는 36승 3무 31패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있다. 3위 롯데 자이언츠(37승 3무 30패)와 승차는 1경기다.

 

KT는 시즌 초반 잠들어있던 타선이 6월 들어 기지개를 켜며 본격적인 여름맞이 준비를 끝낸 모양새다.

 

6월 1일부터 현재까지의 KT 팀 타율은 3할대 초반이다. 특히 지난주에는 11개의 홈런을 때리며 팀 타율 0.353을 기록, 10개 구단 중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신인상을 넘어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넘보는 안현민은 상대 팀을 가리지 않고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안현민은 올 시즌 타율 0.349를 기록하고 있다. 174번의 타석에서 볼넷 18개를 골라내 출루율은 0.431이다.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0.363), 롯데 레이예스(0.352)에 이어 리그 3위에 해당하는 타율이다. 게다가 OPS(출루율+장타율)는 1.128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2일 롯데와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합류한 이정훈도 날선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이정훈은 최근 삼성과 경기서 이틀 연속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타율 0.343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헤이수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 등의 선발진이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진했던 쿠에바스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쿠에바스는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부활을 예고했다.

 

여기에 17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배제성까지 합류하게 된다면, KT는 무더운 여름 기간 동안 한층 수월한 투수진 운영이 가능하다. 단단한 마운드를 갖추고, 타격 사이클이 궤도에 오른 KT는 '여름 매직'을 써 내려갈 조건을 모두 갖춘 상태다.

 

한편 KT는 17일 헤이수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KIA는 김도현이 마운드에 오른다.

 

헤이수스는 지난 5월 30일 KIA전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바 있다.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친 마법사 군단이 이번주 순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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