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학교를 바꾼다” 당정중학교, 학생 주도형 체육활동으로 두각

2025.06.24 15:32:45

 

군포 당정중학교가 학생 주도형 체육활동을 통해 학교문화를 건강하게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2025년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이 주최한 학교스포츠클럽 축제에 참가한 당정중은 전 종목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그동안의 노력을 입증했다.

 

여학생 풋살 우승, 남학생 농구 준우승, 여학생 배드민턴 준우승, 남학생 축구 3위 등 모든 출전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교육장배 꿈나무 육상대회에서도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단지 성적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학교 전반에 체육활동이 뿌리내린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당정중의 대표 프로그램인 ‘오아시스 아침운동(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로!)’은 매일 아침 8시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펼쳐지며, 다양한 종목의 활동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배미소 체육교사와 이영종 교장의 따뜻한 지도 아래, 학생들은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협동심,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길러가고 있다.

 

3학년 주장단을 중심으로 한 선배들의 리더십도 주목받는다. 이들은 아침 일찍 운동장에 나와 팀을 이끌고 후배들을 격려하며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성과 책임감, 배려심을 자연스럽게 키우는 인성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교내 체육수업 역시 학생 선택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고, 2시간 연속의 블록 수업을 통해 깊이 있는 학습을 경험한다.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도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으며, 기능 향상과 수업 몰입도도 크게 개선됐다.

 

또한 당정중은 경기도교육청의 시설이용료 지원을 통해 수영과 탁구 수업을 외부 전문시설에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수영은 일반 중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교육 분야로, 보다 좋은 환경에서 체계적인 실기능력 향상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가 크다.

 

 

학생자치회와 스포츠 지원단이 주도하는 ‘RESPECT 리그전’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 리그는 페어플레이, 배려, 존중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있으며, 여학생 종목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학생들이 주도하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도 크다.

 

당정중의 이러한 노력은 학교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교사는 “작은 학교지만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잡고 있다”며 “체육활동이 친구, 교사, 학교와의 유대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교사는 “아침마다 운동장을 누비는 학생들 덕분에 등굣길 분위기 자체가 밝아졌다”며 변화된 학교 분위기를 반겼다.

 

학생들 또한 “학교에 오는 것이 즐겁다”, “운동을 통해 자신감이 생기고 친구들과 더 가까워졌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영종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체육활동을 바탕으로 건강한 학교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신소형 기자 ssh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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