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유일의 항공특성화고등학교인 경기항공고등학교는 24일, 광명시 관내 중·고등학교 22개교 교장단을 초청해 학교설명회를 개최하고, 항공·로봇·건축 등 신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특성화 교육과정과 교육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설명회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미래교육 재구조화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항공고가 항공MRO과로 선정된 것을 포함한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에서 유형진 교장은 현재 학교가 운영 중인 주요 학과와 교육과정에 대해 직접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경기항공고는 경기도 내 유일의 항공특성화고등학교로서, 항공정비·로봇, 드론, 영상 등의 스마트기술 분야와 건축 목공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항공MRO과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미래교육 재구조화 학과로 선정되며 학교의 중점 육성 과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항공기 정비의 핵심 기술인 항공 유지·보수 분야의 전문 기술인력 양성의 전문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로봇자동화과는 2023년도 교육부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지정되어,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약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의 실습 및 취업 연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일정 기간 동안 기업체에서 실제 근무하며 기술을 익히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 및 대학 진학까지 연계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어, 취업률 향상과 동시에 전문성 강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인테리어리모델링과는 건축 및 실내 디자인 분야에서 요구되는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실습 위주의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목공예 및 실내건축 기능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뛰어난 기능 인재를 지속 배출해오고 있다.

경기항공고는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 6년 연속 금메달,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4년 연속 입상이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성과의 중심에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시킨 ‘목공실’이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교장은 “경기항공고는 단순한 특성화고의 이미지를 넘어, 지역의 신산업 수요와 교육정책의 방향성을 동시에 반영하는 선도적인 교육기관으로 보인다”며 “진로 선택이 중요한 시기에 중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