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인 목소리를 냈다.
29일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이 지난 27일 오후 화성반월초등학교에서 열린 화성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학부모 간담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 지역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깊이 공감한다"며 "학생의 안전한 교육환경이 우선시 되어야 하기에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학부모님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 중앙부처는 물론 도청, 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나서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개인적인 행정 경험을 통해 길을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20일 본인의 SNS에서 학부모가 올린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어떠한 경우라도 학생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며 "경기도교육청은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건립계획에 반대한다"고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시 진안동, 반월동, 기산동 일대에 면적 452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지구에는 유치원 4개소, 초등학교 5개소, 중학교 3개소, 고등학교 2개소의 총 14개 교육시설이 포함돼 있다. 이 지구에 설치될 열병합발전소는 화성반월초와는 약 51m가량 떨어져 있다.
이에 화성시 학부모 20명은 열병합발전소 설치 반대 서명을 전달하며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