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 전면전 선포”…‘특검쇼핑·캠핑농성’ 尹·野 겨냥

2025.06.30 11:08:41

내란 동조·민생 방해 세력과 협상·타협 無
6월 국회서 추경·총리 인준·민생 법안 처리 방침
숙식농성 나경원에 “내란 옹호 사죄부터”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내란특검 수사를 사실상 거부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국무총리 인준을 놓고 반대 농성을 벌이는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전면전’을 선포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이시간부로 민생 방해 세력과의 전면전, ‘민생 전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내란 동조·민생 방해 세력과의 원칙 없는 협상·타협은 하지 않겠다”며 “반성은 없고 방해만 하는 세력에 민생 경제 회복에 쓸 시간과 에너지를 조금도 낭비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행은 “내란특검 첫 조사를 받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태도가 가관”이라며 “15시간을 출석했다는데 실제 조사받은 시간은 고작 5시간이다.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자인 경찰 총경이 자신의 체포를 지휘했고, 그것을 문제 삼아서 경찰을 고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찰 조서는 날인 거부, 검사 조서는 서명했다”며 “특검이 장난인가. 무슨 조사를 쇼핑하듯 골라서 받나”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여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 반환을 촉구하며 국회 본관에서 숙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비난도 이어졌다.

 

김 대행은 “나 의원은 계엄 당일 내란 수괴 윤석열과 통화했고 윤석열 체포를 앞장서 반대했다”며 “개혁 입법을 통한 내란 청산을 어떻게든 막아보려는 것이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발목 잡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한준호(고양을) 최고위원은 “실내에 작은 텐트와 선풍기를 가져다 두고 맛있는 김밥도 먹는 나 의원의 농성을 두고 무더위를 피하는 캠핑이란 지적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한 최고위원은 나 의원에게 “오는 7월과 8월로 공판 기일이 이미 잡혀 있는 나 의원의 빠루 사건 재판에나 성실히 임하라”고 당부했다.

 

 

김병주(남양주을) 최고위원은 “상임위원장 자리와 아무 관련 없는 총리 인준을 볼모로 국정을 발목 잡는 행태”라며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국정을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내란 옹호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부터 하는 게 우선”이라며 “우리 국민은 한남동 관저까지 찾아가 윤석열의 내란을 감쌌던 나 의원의 행적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내달 4일 종료되는 6월 임시국회 안에 민생 추경과 총리 인준, 민생개혁법안을 신속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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