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화의전당, 수능대비 고전 연극 2탄

2005.04.05 00:00:00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홍사종)이 눈으로 읽는 수능대비 고전명작시리즈 2탄으로 우리나라 근대소설의 선구자 세명의 단편소설을 연극 무대에 올린다.
'이인직 현진건 이효석과 만나다'를 타이틀로 한 이번 연극은 7-10일까지 전당 내 소공연장에서 개최되며 1탄 '김유정의 봄봄봄'처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한국 단편소설을 극으로 각색해 극화시킨 전당의 수능대비 연극시리즈는 입시위주의 교육 속에서 공연문화를 접하기 힘든 청소년들에게 공연관람 시간을 제공하는 한편 연극을 통해 수능시험 등에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
이번 공연에서는 이인직의 '은세계' 현진건의'운수좋은 날'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등 한국 근현대문학의 대표작가 3인의 작품을 선보여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문학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친숙해지도록 했다.
각 단편의 중심 내용을 살펴보면 이인직의 '은세계'는 구국의 일념으로 재산을 모은 농민 최병도와 그의 가족에게 일어난 불행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며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 은 하필이면 운수좋게 일당을 많이 번 날, 아내의 죽음을 맞이한 가난한 인력거꾼 김첨지의 고단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또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은 밤 풍경 속 흐드러진 메밀밭을 빼어나게 묘사해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장돌뱅이 허생원이 봉평장에서 역시 장돌뱅이가 된 아들 동이와 조우하면서 착잡하게 감회에 젖는다는 내용이다.
전당은 첫 시리즈인 '김유정의 봄봄봄'이 메세나 우수기업 우림건설의 지원에 힘입어 전국 24개 학교와 공연장에서 무료 공연을 선보이는 등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작품도 레퍼토리화할 구상이라고 밝혔다.
전당은 이들 시리즈 연극이 책으로만 읽고 상상하던 작품 속 등장인물을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눈으로 실감할 수 있는 한편, 작가의 사진과 연보 등 영상을 곁들인 해설을 통해 '고전문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상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주기자 pourch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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