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할인점업계의 업체 자사 브랜드(PB)가 효자상품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할인업체의 유통업체 브랜드(Private Brand, 이하 PB)상품의 판매율이 2%~3%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대표적인 PB상품은 ‘와이즐렉(wiselect)’으로 식품, 생활용품, 의류 등 300여종에 이른다. ‘와이즐렉’은 ‘현명한 선택’이라는 속 뜻을 가지고 있는데 고객들의 제품을 선택할 때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홈플러스의 PB 상품은 자사 명칭인 ‘홈플러스(Home plus)’로, 상품의 성격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홈플러스 알뜰’은 최저가격의 좋은 품질 제품을, ‘홈플러스’는 일반 브랜드 제품 가격을 저렴하게, ‘홈플러스 프리미엄’은 최상의 품질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이런 PB 상품이 식품, 제조용품 등 2천여종에 이른다.
이마트의 PB 중 가장 대표적인 PB는 ‘Eplus’이다. ‘Eplus’의 제품에는 신선식품, 일반식품, 전기전자용품, 문구용품, 생활용품, 주방용품, 가구용품 등이 있다. 또한 의류 및 패션잡화군에는 ‘Ebasics’과 ‘Myclo’라는 두 PB가 존재하며 가장 주목할만한 이마트의 대표적 PB로는 ‘자연주의’가 있다. 이런 이마트의 PB 상품들은 3천 여 종에 이른다.
GS마트 역시 PB 상품으로 식품, 생필품류인 ‘함박웃음’과 의류, 잡화, 인테리어용품 ‘SnF’를 선보이고 있다.
할인점 관계자는 “PB제품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 싸다는 것인데 전에는 고객들 사이에 PB제품의 가격이 싸기 때문에 물건의 품질이 안좋을 것이라는 인식과 낮은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매출이 적었다”며 “그런 인식이 많이 사라지면서 PB 상품의 매출이 최소 2%~3%에서 최대 10%까지 올랐고 지금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생필품과 식료품 위주로 많이 팔리고 있고 제조상품 옆에 PB제품을 진열해 가격비교를 통한 구입이 많아 이에 각 할인점들도 PB상품 진열과 종류 및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