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남긴 교훈” 경기도, 빈틈없는 감염병 방어망 구축

2025.07.03 13:32:07

도내 역학조사관 109명 배치…전국 최초 학술대회 개최
말라리아 경보체계 도입으로 환자 수 17% 감소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결핵관리·예방접종도 강화
민선8기 도, 지역 중심의 민관 협력을 통해 감염병 대응

 

경기도는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토대로 역학조사관 확충, 말라리아 경보체계 도입, 예방접종 지원 등 감염병 상시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지난 2020년 역학조사관을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증원했으며 시군에서도 역학조사관 임명이 가능하도록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했다.

 

이로써 지난달 기준 도내 역학조사관은 총 109명(도 9명, 시군 1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역학조사관 역량 강화를 위해 ‘역학조사관 아카데미’와 ‘방역전략기획 훈련과정’ 등을 운영하고 전국 최초로 ‘경기도 역학조사관 감염병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1급 감염병으로 분류된 신종 감염병(에볼라,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대응체계도 강화됐다.

 

도는 신고부터 병상 확보까지 전 과정을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상시·비상 대응체계를 구축,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통해 신고 접수 후 1시간 이내 병상 확보와 격리 조치가 가능해졌다.

 

도는 올해 1~6월 해외유입 검역 1급 감염병 142건을 대응했으며 지난해에는 289건을 처리했다.

 

말라리아 퇴치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도는 지난 2023년부터 말라리아 군집사례 발생 시 현장 심층 역학조사와 경보발령 체계를 도입해 유행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이에 말라리아 환자 수는 지난 2023년 434명에서 지난해 393명으로 9.4% 줄었고 올해 누적 환자 수는 96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17%(약 115명) 감소했다.

 

결핵관리사업도 강화됐다. 밀집시설 등에 대한 선제적 검진, 민간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난 2020년 5491명이던 도내 결핵환자는 지난해 4073명으로 25.8% 감소했다.

 

아울러 ‘찾아가는 결핵검진사업’을 통해 최근 5년간 고위험군 취약계층 14만 2022명을 검진해 99명의 결핵환자를 조기 발견, 치료로 연계했다.

 

국가예방접종사업도 지속 확대 중이다. 예방접종 사업 예산은 지난 2019년 1772억 원에서 올해 2065억 원으로 약 17% 증가했다.

 

또 도는 예방접종 대상자 연락처 정보 수집 관련 예방접종시스템의 개선을 정부에 건의해 정부 정책에 반영되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5만 1702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총 사업 예산은 약 9억 3000만 원이다.

 

도는 계속해서 감염병 대응체계를 상시·전문화하고 시군·의료현장과 연계, 감염병관리지원단 기능을 확대를 통해 지역 중심의 민관 협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감염병 대응은 단순한 행정 영역을 넘어 고도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한 체계가 요구되는 국가적 과제임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8기 경기도는 감염병 대응 조직을 정비하고 역량을 축적해 온 기반 위에서 이제는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질적인 대응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

김우민 기자 umi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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