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여름 공예로 풀어낸 전통의 멋

2025.07.03 12:47:49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 ‘여름이 깃든 자리’ 전시 개최
계회도·대나무·한지 등으로 구성된 여름 문화 콘텐츠 선보여

 

신세계백화점이 여름을 주제로 한 전통 공예 기획전 ‘여름이 깃든 자리’를 본점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에서 개최한다. 대나무, 완초, 한지 등 한국 전통 소재로 만든 공예품을 전시하고, 계회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7월 여름을 맞아 본점 내 ‘하우스오브신세계 헤리티지’에서 한국 전통 여름 문화를 주제로 한 기획 전시 《여름이 깃든 자리》를 연다. 전시는 자연 속에서 여름을 즐기던 조선시대 선조들의 풍류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공예 작품과 문화 콘텐츠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양반과 선비들이 자연 속에서 교류하던 전통 모임 ‘계회’에서 출발했다. 계회는 단순한 친목을 넘어 예술과 학문, 인간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문화로, 전시에서는 대표 계회도인 ‘독서당계회도’를 통해 당시 여름 문화와 인연의 장면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작품 전시에는 대나무 공예가 한창균, 완초 공예가 허성자, 한지 예술가 이종국이 참여했다. 한창균 작가의 ‘우물 벤치’는 촉감이 살아 있는 대나무 올을 이용한 원형 벤치로, 전시장 내 실제 설치돼 관람객이 앉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종국 작가의 ‘나뭇잎 부채’는 노간주나무와 대나무로 만든 대에 작가가 직접 뜬 한지를 입체적으로 덧대 바람을 모을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7월 11일부터는 여름 전통 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워크숍도 운영된다. 최공호 교수의 ‘계회와 탁족’ 강연과 함께, 이종국·한창균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부채·대나무 둥지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전시는 전통 공예를 단순한 전시로만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보고, 듣고, 만들며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층적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여름이라는 계절을 통해 우리 전통과 자연, 인간 관계를 잇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인의 삶과 미감을 녹여낸 전통 공예와 여름 문화 속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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