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김찬진 동구청장 “미래 제물포구를 발전·공존·통합의 공간으로”

2025.07.06 15:08:09 15면

내년 출범 제물포구동구…동구와 중구의 화합위해 소통
동구만의 다양한 복지, 중구 내륙 주민들에게도 제공

 

취임 3주년을 맞은 김찬진 동구청장이 제물포구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발전·공존·통합의 공간을 위해 지난 3년 700여 공직자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동·중구의 물리적 결합으로 끝나는 게 아닌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며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일 수 있는 화학적 결합이 김 구청장의 그림이다. 동구는 새로운 제물포구에 동·중구 간 ‘이음길’을 제시해 혁신과 발전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3년 성과에 대해 김 구청장은 “우선 통합 제물포구를 상징하는 십자수로 매립지 상부시설 조성과 동인천역 도시개발 사업, 인천지하철 3호선 유치가 동구의 적극적 추진으로 순항 중이다”며 “동·중구 주민의 ‘공존·통합’을 위해 제물포구 출범 주민 소통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 상징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만의 다양한 복지를 중구 내륙 주민들도 동등하게 누리도록 조례를 개정하는 등 복지 통합에 노력하고 있다”며 “인천 최초 어린이영어도서관 개관 등 교육 분야, 화도진 축제 등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동구는 높은 공약이행률을 기록하고 도시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냈고 있다.

 

공약 사항은 5대 분야 20개 사업으로 이 중 10개 사업은 완료했으며, 9개 사업은 정상 추진중에 있다. 공약 이행률은 78.7%를 달성했다.

 

 

특히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화수부두 일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김 구청장은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한 지역에 산업·상업·주거·복지·행정 등 기능이 집적된 경제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 사업이다”며 “동구 화수부두가 도시재생 혁신 지구에 선정됨으로써 5년간 국비 250억 원, 시비 125억 원 등 375억 원의 국·시비 재정 보조를 받게 됐으며 사업비 1200억 원을 투입해 화수부두 일원을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화수부두 일원의 변화를 통해 뿌리산업 신규 전문인력 유입 등 공업지역 기반 개선을 통한 신규 고용유발 1299명, 생산유발 1887억 원, 부가가치유발 780억 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동·중구를 잇는 철도·관광 사업 발전에도 적극 나섰다. 인천지하철 3호선 유치와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사업 확장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그는 “제물포구가 한길로 통할 수 있도록 철도를 유치하고 해안 산책로 정비에도 나설 계획이다”며 “철도 교통에 소외됐던 원도심 주민들의 염원을 해소하고, 다시 동·중구 중심의 철도 교통을 복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물포구가 되면 현 산책로가 동구를 넘어 중구 해안 지역으로도 확대돼야 한다”며 “동구 만석·화수~십자수로~월미도까지 이어지는 ‘이음길’을 만든다면 문화·관광 자원이 확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물포구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서는 동·중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라는게 그의 판단이다.

 

김 구청장은 “오랜 기간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던 탓에 행정 체계의 차이와 생활 방식의 다양성으로 인해 주민 간 의견 차이나 갈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며 “이에 따라 주민 상호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 간 교류를 촉진하고 서로 어울릴 수 있는 다채로운 화합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동·중구는 출범 준비 과정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다양한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동구와 중구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소통단’을 구성했다”며 “제물포구는 주민과 함께 주민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고령화비율이 높은 동구의 어르신 복지사업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그는 “동구는 고령인구 비율이 총인구 대비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있다.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어르신과 돌봄 가족을 위한 구립요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동구 구립요양원은 사업비 181억 원을 투입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지상 3층에 99병상으로 건립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 동구 최대인 화도진 축제를 역사성과 이야기를 담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올해 화도진 축제는 9월 5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과거와 현대 군영 체험존이 설치돼 조선시대 전통 무기 관람, 송판 격파, 옥사 등 전통적인 군대 체험과 총기류, 한궁 등 현대 시대 무기도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화도진’ 뮤지컬을 선보이고, 공연에서는 왕의 행차와 외적을 방어하기 위한 무예시범, 외세침략에 맞서는 군민의 노력, 백성들의 침략에 대한 분투를 그려진다.

 

또 ‘강령탈춤’ 등 무형문화재 공연과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민 참여형 축제로서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화도진 축제의 ‘백미’인 어영대장 축성 행렬은 100명의 동구 주민들이 조선시대 군인 복장으로 참여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최대 행사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축성 행렬 퍼레이드에는 군악대, 의장대 등이 참여해 전통·현대 군인들이 조화를 이룬 인천 최고의

군영 축제 행렬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3일 동안 지역 예술인들이 매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을 진행하고 어린이댄스대회, 청소년프린지대회, 대학 동아리 공연을 통해 세대 간 소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방침이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동구 주민들에게 앞으로의 1년의 약속을 전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시간 동안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과 따뜻한 격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구민들과 함께 발맞춰 걸어온 지난 3년 간의 자취는 제게 큰 의미였고, 그렇기에 지금 눈앞에 있는 많은 변화와 성과도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간을 구민과의 약속을 책임 있게 완수하며, 제물포구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며 “제물포구 출범·발전의 초석을 놓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민중소 기자 jungso2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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