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백화점업계의 바겐세일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백화점들의 바겐세일 매출액이 작년 동기간에 비해 최소 3.2%에서 최대 3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의 바겐세일 기간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30%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갤러리아가 계획, 목표했던 신장률의 20~30%를 넘는 추세이다. 특히 숙녀, 신사복 같은 의류 매출이 20~30% 정도로 큰 폭으로 올랐으며 잡화쪽도 비슷한 추세로 매출이 상승했다.
삼성플라자도 바겐세일 기간 1일부터 5일까지의 매출신장률이 전년 대비 3.2% 올랐다. 삼성 플라자측은 작년에 비해 크게 신장한게 아니라서 각 MD(상품기획) 매출은 작년과 비슷하고 영캐주얼 의류가 작년보다 조금 더 신장 했다고 밝혔다.
애경백화점도 지난해 1일부터 5일까지 매출 신장률을 따져 본 결과, 작년 동기간에 비해 29.2% 매출이 올랐다고 밝혔다. 애경의 경우 명품잡화팀의 매출이 38.3%로 가장 많이 신장했으며 숙녀의류팀 30.2%, 신사스포츠팀이 25.5% 정도 매출이 올랐다.
지난 25일부터 봄 정통 대바겐세일에 들어갔던 롯데백화점 안양점도 지난 1주일간의 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5.9%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팀별로는 잡화팀 9.7%, 여성팀이 13%이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으며, 남성스포츠팀도 2.3%의 신장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경기 회복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그에 따른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들어 처음 하는 세일이니 만큼 세일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치가 상승해 함께 매출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의류나 잡화 등의 매출은 올랐으나 생활문화 분야의 매출은 부진한데 이는 대형 할인점들과의 가격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