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혁신위원장 “탄핵 사과·반성 필요없다는 분들 인적쇄신 0순위”

2025.07.13 16:53:45 2면

“잘못한 분들 개별적으로 사과해야...당 쇄신의 첫걸음”
대선 패배·후보교체 시도 등 ‘8大 사건’ 지목…“사과 않는 분들 당 떠나야”
“국회의원 전원 포함 당 소속 선출직·당직자 대상 당원소환 제도화”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3일 “우리가 탄핵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는데 더 이상 사과와 반성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분들은 당을 다시 죽는 길로 밀어 넣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하고 “탄핵의 바닷속으로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누르는 이런 분들이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혁신위가 안을 고민하면서 목표는 2가지”라며 “‘탄핵의 바다를 건넌다’와 ‘대여투쟁·정책경쟁을 하기 위한 당 구조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이 여기 오기까지 잘못한 분들이 개별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잘못했다’, ‘새로워지겠다’는 사과를 (할 것을) 혁신위원장으로서 촉구한다. 그것이 당 쇄신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과는커녕 당이 새로워지겠다는 것을 가로막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얘기하는 분들은 전광훈 목사가 광장에 던져주는 표에 기대서 정치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런 분들을 믿고 계엄을 했을 것이고 이런 분들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인적 쇄신에 관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국회의원 전원을 포함한 당 소속 선출직 전부와 당직자 대상 당원소환 절차를 혁신안에 넣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인적 쇄신의 범위와 대상, 방식’을 설명하면서 ‘당원을 절망과 수치심에 빠뜨린 사건‘ 8가지를 역순으로 지목했다.

 

8가지 사건은 ▲대선 패배 ▲후보 등록 당일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대선 후보의 단일화 입장 번복 ▲계엄 직후 국회의원 40여 명 대통령 관저 앞 시위 ▲당 대표 가족 연루 당 게시판 문제 ▲22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 원칙 무시 ▲특정인을 당대표로 뽑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과 연판장 ▲국정운영 왜곡 방치 등이다.

 

윤 위원장은 “혁신은 지금을 바꾸는 것”이라며 “지금 이런 잘못을 또다시 되풀이하고 있다면 그 죄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8가지 잘못에 포함된 의원 수에 대한 질문에 “세면 금방 나온다”며 “교집합 때문에 하나하나 더해 보지는 않았다. 금방 나온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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