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15일 “제11대 도의회의 마지막 1년이 도민 삶 속에서 진짜 의미로 증명되도록 저부터, 그리고 이 자리의 155명 의원 모두 처음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경 의장은 이날 제385회 도의회 임시회(7월 15~23일) 제1차 본회의에서 11대 도의회가 3주년을 맞은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지 꼬박 1년이 지났다”며 “1년 전 이 자리에서 일하는 민생의회, 지방자치의 미래를 선도하는 의회를 약속했다. 그 약속이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도의회는 1년간 실천과 변화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고 했다.
김 의장은 또 “후반기 남은 1년은 끝이 아닌 ‘완성의 시간’”이라며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무엇을 해내야 할 것인지를 실천으로 보여줄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11대 도의원들의 노력으로 도의회가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을 출범하고, ‘의정연수원’ 건립을 추진하는 등 전국 지방의회 최초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도적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의회의 숙원인 ‘지방의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토론회와 촉구 건의안 제출 등 여러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도전 없는 변화는 없고, 변화가 없는 발전은 없다”며 “당장에 완전한 결실을 내기 어려운 과제들도 있으나, 의회 스스로 길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도 의미 있고, 값진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와 도교육청 등 집행부를 향해 “지금이야말로 도의회와 가장 긴밀히 협력해야 할 시기임을 기억하길 바란다”며 “행정과 정책은 의회와 집행부의 조화로운 동행 없이 완성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민의힘 도의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백현종(구리1) 4기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에게는 “새로운 지도부 출범이 도의회 전체의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장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것에 대해 “기후 위기는 이제 우리 삶을 흔드는 현실로 다가왔다. 폭염도 구조적 재난으로 인식하고, 도의회와 집행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고령층과 취약계층, 실외 노동자 등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도민 일상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앞으로 모든 재난 대응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정책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민생 현장을 더욱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