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 선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끄는 국민주권정부의 출범까지 늘 이 대통령의 곁을 지키는 ‘그림자 조력’에 나선 이가 있다.
‘당대표 이재명’이 그리는 더불어민주당을 넘어 ‘대통령 이재명’이 실현할 국민주권정부의 든든한 국정파트너를 꿈꾸는 박찬대(인천 연수갑)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이야기다.
박찬대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 818호에서 경기신문과 만나 “제 강점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이자 ‘실무형 안정 리더십’”이라고 어필했다. 818호는 이 대통령이 사용하던 의원실이다.
박 후보는 수석대변인,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 등을 거치며 정치권 안팎에서 실무능력을 인정받는 한편 이 대통령과의 호흡이 검증됐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그는 이번 당대표 선거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라며 “이제는 야당이 아닌 집권여당으로 국민 앞에 정부와 발맞춰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음 달 선출될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의 임기는 1년으로, 현재 이 정부 초기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더불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된다.
박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1년을 평가받게 될 시험대이자 5년 뒤 정권 재창출 기반 구축의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당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총사령관으로, 반드시 지방선거 압승을 이뤄내 이 정부를 안정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6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경기·인천 지역의 전략에 관해 ‘새 정부의 성과 중심 전략’과 발맞춰 지역 맞춤형 정책을 수립, ‘당정대 원팀’의 효능감을 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징검다리 하나하나 놓는 심정으로 하고 있다. 1년 뒤 지방선거 압승이 목적이고, 그러려면 자기정치 하지 않고 이 정부의 성공만을 위하는 것까지가 제 역할”이라고 확언했다.
박 후보는 대표 선출 즉시 ‘지방선거기획단’을 출범하고 공정한 경선 룰을 마련해 당원 참여를 보장하는 공천을 구상 중이다.
박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청래 후보를 추격하는 위치에 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는 자신을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감독에, 정 후보를 ‘플레이어’에 비유했다.
그는 “카메라는 늘 플레이어만 비추다 골이 들어가거나 세레모니 할 때 (감독을) 한 번씩 보여주는 정도 아닌가. 아직은 사람들이 호날두(정 후보)에 열광하고 있다. 히딩크에 대해선 아직 열광을 안 하고 있다”며 지금 여당엔 ‘감독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실제로 박 후보는 원내대표 당시 당내 주요 결정 사항에 있어서 의원 간 갈등을 조율해 나가면서 모든 원내 전략을 지휘해왔다.
그가 인천의 험지로 꼽히는 연수구에서 단 214표 차로 당선돼 국회의원과 원내대표로 정치적 성장을 해 온 모습은 ‘변방의 장수’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와 닮아있다.
박 후보는 “지역에서 성장한 인물을 키워내고 중앙정치로 연결해내는 ‘사람을 키우는 정치를 실현하고,’박찬대의 민주당‘은 필요한 개혁과 더불어 경제·민생을 빼놓지 않고, 실천적 성과에 집중하는 차별화된 실무당 운영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인천지역 주력 지원 과제에 대해 인천의 경우 항만 물류·공항 인프라 중심 지역경제 성장 동력 확보, 바이오·해상풍력 등 관련 산업 성장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남부는 산업과 물류, ICT 클러스터를 연계한 4차 산업혁명 캠퍼스 지대를, 경기북부에는 안전 방재 인프라 확충과 함께 스마트 그린벨트 지역을 만들어 공존·발전 전략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인천과 경기 주민 여러분, 제가 여당 대표가 된다면 당정협력의 힘을 통해 수도권의 규제와 불안을 완화하고 경기·인천이 누릴 기반시설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국민은 실천하는 정치인을 원하는 것 잘 알고 있다. 기호 2번 박찬대에게 지지와 힘을 모아달라”고 적극 호소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