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선우 임명 수순에 “오만과 독선...국민 눈높이 정면 도전”

2025.07.20 22:17:05

이진숙 지명 철회...‘갑질 의혹’ 강선우는 임명 수순
“‘현역 의원 첫 낙마’ 오명 두려웠나”
“강 후보자 임명 강행...李 정권이 국민에게 갑질하는 게 될 것”
“국민 눈높이 맞추지 못하면 권력은 순식간에 사라져”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한 반면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할 움직임을 보이자 “국민 눈높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끝 모를 갑질과 반복된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농락한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하겠다는 것은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이어 “‘내 사람은 무조건 지킨다’는 이재명식 실용주의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사례”라며 “자신을 극진히 모신 강 후보자에게 ‘현역 의원 첫 낙마’라는 오명을 씌우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냐”고 질타했다.

 

특히 “공정과 상식은 무너졌고, 인사청문제도는 더 이상 국민을 위한 검증의 장이 아니다”며 “결국 이 정권에서 보호받는 약자는 국민이 아닌 대통령 곁에 선 사람들뿐”이라고 비꼬았다.

 

 

한동훈 전 대표는 SNS에 “요즘 많은 사람들을 만나 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것은 강 후보자의 갑질 논란에 대한 분노였다”며 “이런 경악할 수준의 갑질은 정말 흔치 않다는 것을 잘 아시니 더 분노하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어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고 하는 건 이재명 정권이 국민 모두에게 갑질하는 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상처는 깊이 오래 갈 것이다. 대한민국을 위해 이 정부가 성공하길 바란다. 재고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한지아 의원도 SNS에 “청문위원으로서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단호히 반대한다”며 “높은 지지율에 취해 ‘이 정도는 밀어붙여도 돼. 곧 다 잊어버려’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국민께선 다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 권력은 순식간에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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