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인천회의’를 함께 이끌어갈 시민 자원봉사자 138명이 선발됐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청 대회의실에서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관계 장관회의’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열렸다.
앞서 시는 지난달 9일부터 ㈔인천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시민 자원봉사자 모집을 진행했다.
모집 결과 237명이 지원했고, 면접을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138명을 뽑았다.
이 가운데 최연소 자원봉사자는 18세 고등학교 졸업생이며, 최고령은 74세다. 외국인 자원봉사자 23명도 함께한다.
발대식 이후 자원봉사자들은 인천공항, 숙소, 회의장, 수송 등 다양한 분야의 직무교육을 받았다.
APEC 인천회의가 열리는 기간 동안 해당 분야에 배치돼 회의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민간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패션그룹 형지는 자원봉사자를 위해 유니폼과 모자를 각 400개씩 자체 제작해 시에 기부했다.
인천의료원은 간호 인력을, 인천시약사회는 의약품을, 대연컴퍼니는 이북리더기 등을 후원해 행사 준비에 힘을 더했다.
한편 이번 APEC 회의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약 3주간 송도컨벤시아 일원에서 진행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를 시작으로 디지털 장관회의, 식량안보 장관회의, 여성경제 장관회의, 반부패 고위급대화 등 주요 회의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이 기간 APEC 회원국 장관급 인사와 각국 대표단 등 약 4000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정복 시장은 “APEC 인천회의는 인천이 글로벌톱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와 시민자원봉사자들이 합심해 성공적인 국제행사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