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국제우호도시 ‘라오스’와 국제 교류…교육·의료·문화 이어져

2025.07.22 15:09:39 14면

구 대표단, 라오스 사바나켓주 카이손폼비한시 공식 방문
신한은행·새마을금고 후원금 활용한 학교 증축
세종병원·경인여대 인도적 차원 의료봉사 다채로운 협력 전개

 

윤환 계양구청장을 포함한 구 대표단이 국제우호도시인 라오스 사바나켓주 카이손폼비한시를 공식 방문했다.

 

교육, 의료, 문화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국제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이번 방문은 구 의회를 비롯해 경인여자대 간호학과 의료봉사단, 세종병원 심장병 진료팀, 신한은행이 함께 참여했다.

 

먼저 열악한 현지 교육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구는 신한은행과 새마을금고의 후원금을 활용해 카이손폼비한시 카오카드 고등학교 교실 증축 사업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넓고 쾌적한 학습 공간이 마련됐으며, 컴퓨터와 빔프로젝터 등 교육기자재도 함께 기증돼 학생들의 학습 여건이 크게 향상됐다.

 

카이손폼비한시 교육청 관계자는 “좋은 교실을 만들어주고, 필요한 교육 물품까지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아이들에게 큰 기회를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현장 의료 지원에도 나섰다.

 

세종병원 심장병 진료팀은 현지 주립병원에서 심장질환이 의심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현장 초음파 진료와 정밀검진을 실시했다.

 

현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전문 진료를 통해 조기 진단이 가능했으며, 일부 아동은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인여대 간호학과 의료봉사단은 카오카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장·체중, 시력·청력, 색맹 검사 등 기본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지역 주민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 측정을 통해 주요 건강 문제도 점검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경인여대 간호학과 의료봉사단은 제기차기, 부채 만들기 등 전통 놀이와 공예 체험을 진행하며 현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구 대표단은 카이손폼비한시 정부 관계자들과 공식 면담을 갖고 교류 성과 공유 및 산업·교육·문화 등에서 협력을 확대에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 구청장은 “계양구와 라오스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공동체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진정한 우호도시”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선진 교육, 의료, 문화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이기준 기자 peterlee9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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