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최근 기습폭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른 것에 대해 “새로운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도의회는 집행부와 손잡고, 재난 대응 전반에 있어 근본적 변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진경 의장은 23일 제385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기습폭우 등 자연재해에 대한 새로운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도민 생명과 안전이라는 본질적 과제를 마음에 새겨본다. 이번 회기 중 가장 마음을 무겁게 한 것은 잇따른 재해였다”며 “갑작스러운 폭우로 안타까운 인명피해와 생활 터전의 파괴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6일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준공 2년밖에 되지 않은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는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며 “안일한 대응은 곧 재난의 씨앗이 된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김 의장은 “과거의 기준과 방식으로는 도민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극한 기후가 뉴노멀이 돼버린 시대에 우리 또한 새로운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근본적 변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침수와 산사태, 도로 붕괴 등 재해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돌보고, 빠른 회복과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부와 지원의 속도를 높이는 데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장과 정윤경(민주·군포1)·김규창(국힘·여주2) 부의장 등은 지난 21일 폭우로 산사태 등 피해가 발생한 가평군을 찾아 재난 현장을 직접 살피고, 피해 복구·이재민들을 위한 도의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