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빛으로 감동을 전하다”… 경관조명 전문 선두기업 ‘누리웍스’

2025.07.28 06:00:00

‘2025 APEC 경주회의’, 2건 대형 경관조명 공모전 모두 당선...프로젝트 수행
2023년 모회사 누리플랜의 경관조명 사업 부문 물적분할로 설립
2007년 누리플랜 시공 국회의사당 야간경관조명 리모델링 맡아
정현조 대표 “조명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빛의 경험 디자인”

 

이재명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는 ‘2025 APEC 경주회의’와 관련해 두 건의 대형 경관조명 사업과 두 프로젝트를 수행할 ‘누리웍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조명 디자인 전문기업 누리웍스(대표 정현조)는 APEC 경주회의를 앞두고 최근 진행된 2건의 대형 경관조명 공모전에서 모두 당선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당선된 사업은 ‘경주 APEC 건축물 미디어아트 및 빛광장 조성’과 ‘APEC 상징 조형물 조성’으로, 두 프로젝트 모두 누리웍스가 수행할 예정이다.

 

누리웍스는 지난 2023년 모회사 누리플랜의 경관조명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되며 설립된 기업이다. 국내외 도시 조명 사업을 이끌어온 누리플랜은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야간경관조명 분야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다.

 

경관조명 시장은 스마트시티, 야간관광, 문화재 조명 등 여러 정책과 산업 흐름에 힘입어 앞으로도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특히 도시의 밤을 밝히는 조명은 사람들의 감정과 기억을 자극하는 하나의 야간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진짜 경쟁력은 단순히 공간을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빛으로 이야기하고 감동을 전한다’는 점이다. 조명을 통해 장소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관람객이 감정을 느끼도록 하는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다.

 

 

미디어아트와 디지털 콘텐츠,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적극 도입해 ‘조명 그 이상’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으며, 설계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원스톱 시스템도 누리웍스만의 강점이다.

 

이에 설립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누리웍스는 순천만 국가정원, 통영 디피랑, 임진각 수풀누리 등에서 이미 기술력과 기획력을 입증했고, 괴산군 괴산교 아치조형물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또 동해 무릉별유천지 경관특화조명, 구미 학서지 경관조성사업 공모 당선 등 전국 단위 프로젝트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모회사 누리플랜이 국내 최초로 시공한 ‘국회의사당 야간경관조명'을 20여 년이 지나 누리웍스가 리모델링을 위한 실시설계를 맡은 것도 시선을 모은다. 

 

한 공간의 빛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재수주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프로젝트로, 기술력과 신뢰 없이는 불가능한 결과다.

 

정현조 대표는 “우리는 조명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빛의 경험을 디자인한다”며 “‘빛으로 감동을 전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처럼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야간경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정현조 누리웍스 대표

 

Q. 누리웍스는 어떤 회사인지.

누리웍스는 공간을 단순히 밝히는 것을 넘어서, 도시의 기억과 감정을 설계하는 회사이다. 조명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매개체이다. 저희는 조명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콘텐츠와 예술적 감각을 융합한 새로운 도시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

 

Q. 대표님이 생각하는 '좋은 조명'이란 무엇인지.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조명이다. 너무 튀거나 인위적인 조명은 오히려 공간의 품격을 해친다. 반대로, 은은하지만 그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조명은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다. ‘조용히 감동을 주는 조명’이 좋은 조명이라고 생각한다.

 

Q. '국회의사당 야간경관조명' 리모델링을 다시 맡게 된 소감은.

국회의사당은 누리플랜 시절 처음 야간조명을 설치했던 매우 상징적인 장소이다. 그 프로젝트를 20여 년 만에 다시 맡게 된 것은 큰 영광이자 책임이다. 과거의 영광을 잇는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과 첨단 기술로 국회의사당의 밤 풍경을 새롭게 재해석할 계획이다. 새로운 조명을 선보일 날을 저 역시 고대하고 있다.

 

Q. 향후 누리웍스의 비전은 무엇인지.

국내 대표 경관조명 기업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공간경험 디자인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현재는 조명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콘텐츠, 관광, 미디어, 공공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누리웍스는 늘 ‘빛이 머무는 곳에 이야기를 남긴다’는 사명을 가지고 움직일 것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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