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소장 강상조)가 청정 우수종돈계통을 육성, 보급키로 했다.
난지농업연구소는 12일 8년여의 노력 끝에 미주돼지의 우수성인 강건성과 유럽 돼지의 산육능력을 겸비한 청정 우수종돈계통을 육성했다고 밝혔다.
육성된 계통은 제주도의 이미지를 살린 ‘한라계통’으로 명명, 육성된 3계통은 세계적인 주력품종으로서 ‘한라랜드’, ‘한라요크셔’, ‘한라듀록’ 3계통이다.
‘한라계통’의 주요특징은 성장과 산육능력이 일당증체량 1kg이상으로 일반종돈의 능력과 비교해 14.8%나 우수하며 등심단면적도 5천m㎡ 이내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무병 청정계통돼지로서 돼지콜레라와 생식기.호흡기 증후군(PRRS)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 형질별(발육성적, 산자수 등) 변이의 폭이 작아 10두 이상의 균일한 산자수와 발육성적을 나타내는 균일성을 유지한 계통으로 제주지역의 기후, 풍토 등 사육환경에 적합한 우수한 계통이다.
난지농업연구소가 육성한 제주형 청정 우수종돈계통은 3월부터 4월초까지 대규모 종돈장인 탐라종돈장(120두)과 창진종돈장(60두)에 각각 계통별 180두를 공급하고, 이곳에 공급된 3계통의 “한라계통”돼지들은 다시 계열화 양돈장에 지속적으로 공급된다.
난지농업연구소는 이와함께 육성된 계통의 우수성 인증을 위한 농가적응시험과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을 파악하고 보완해 나갈 계획이며, 오는 20일 제주형 청정 우수종돈에 대한 육질평가와 시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 소장은 “제주형 청정 우수종돈계통인 한라계통이 육성, 공급됨에 따라 돼지고기 수출기반조성과 수출확대, 돼지전염병 청정지역 유지와 양돈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의 기틀이 마련되어 우리나라 양돈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