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형 물놀이 시설로 큰 인기 누리는 남동 물빛놀이터...주변에는 위험물 ‘한가득’

2025.08.03 14:01:00 7면

가족 단위로 많이 방문하는 남동 물빛놀이터
주차장과 물빛놀이터 사이 도로에는 표시 있는 화물차들 정차
도로를 가로지르는 화물차들도 볼 수 있어

 

인천 남동 물빛놀이터 인근 도로에 화물차들의 유동이 지속되고 있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된다.

 

3일 오전 은봉로 166번길. 이곳은 최근 개장한 남동 물빛놀이터와 주차장 사이에 위치해 있는 3차선 도로다.

 

남동 물빛놀이터는 논현포대근린공원(논현동 644-1)에 조성된 시설로, 185m의 유수풀(601㎡, 수심 1.1m)와 수영장(300㎡, 수심 1.0m), 유아 물놀이장(503㎡, 수심 0.3m) 등을 갖춘 대규모 야외 물놀이장이다.

 

이용 요금은 5000원이지만 36개월 미만 영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구민이나 조례감면 대상자라면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 구입이 가능하다.

 

구는 주민들의 물빛놀이터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물빛놀이터 인근에 최대 250석의 주차장 면적을 확보하고, 인근의 노상 주차장 등을 활용해 이곳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주차난을 겪지 않도록 최대 400석 규모의 공간을 마련했다.

 

또 안전을 위해 주차장과 물놀이장 사이 도로의 제한 속도를 시속 30km로 제한하고 상시 단속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위험물’ 표시를 달고 있는 화물차들이 은봉로를 가로지르거나 도로 위에 정차해 있고, 신호등과 같은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입장 안내원으로 근무하는 이종원 씨는 가족 단위로 이곳을 많이 오는데 이렇게 화물차들이 정차하거나 오고 가면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아침에도 화물차랑 아이가 부딪히는 사고가 날 뻔했다”며 “입장 안내를 하다 보면 어린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사고 발생 위험성이 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빛놀이터 인근에 남동 국가산업단지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예전에도 도로 위에 정차된 차량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진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구는 올해 처음 운영하는 곳인 만큼 문제점이나 한계 등을 파악해서 내년 운영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물빛놀이터는 오는 31일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현재는 차량 통행이 원활하도록 불법 주·정차 단속을 진행하는 것 외에 별도의 조치 방안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물빛놀이터 운영 과정에서 제기되는 민원이나 문제 등을 수렴해 내년 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이현도 기자 hdo121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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