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백화점업계가 때이른 여름 마케팅에 나섰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내 백화점들이 바겐세일이 끝나는 14일부터 여름 상품을 진열하고 본격적인 여름상품 판매에 나선다.
애경백화점은 현재 각 의류 매장에 80% 정도가 여름 제품으로 채워져 있다. 아직까지는 바겐세일 기간이고 날씨의 변화가 많은 만큼 봄 옷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지만 영캐주얼 쪽은 여름옷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삼성플라자는 현재 95% 정도는 봄상품이지만 의류의 경우 제품의 70% 정도가 여름 제품이다. 삼성플라자는 바겐세일이 끝나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여름 제품을 진열, 19일부터는 본격적인 여름제품 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안양점의 경우, 3월부터 여름상품이 출시돼 현재까지 각 매장별 차이는 있지만 80% 이상이 진열돼 있다. 3월부터 여름의류가 선보였던 여성팀과 남성팀의 경우, 꽃샘추위로 인해 여름상품 출시가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봄 세일 기간동안 대다수의 브랜드들이 짧은팔 상의와 반바지, 썬캡등 여름상품으로 디스플레이를 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아직 여름 신상품을 진열 해 놓지는 않았지만 이번 세일이 끝나는 14일부터 여름 신상품을 입점시키고 본격적인 여름 마케팅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미 각 유통업체들이 2월부터 에어컨 예약판매를 통해 여름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고 각 매장에는 여름 시즌 상품인 선글라스와 함께 썬크림, 워터프루프 등이 진열되어 있으며 스포츠 코너에도 샌들과 슬리퍼가 출시돼 매장에 속속 진열되고 있는 상태다.
도내 백화점 관계자는 “봄과 가을이 매우 짧아져 과거의 간절기(間節其)상품의 생산이 많이 줄어들어 겨울 이후 3월초부터 여름상품이 바로 출시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며 “아직까지는 여름 상품의 매출이 그다지 높지 않지만 바겐세일이 끝나는 이번 주말부터는 여름 제품 진열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매출이 향상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