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할인점업계가 중국 직수입 상품으로 고객 공략에 나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중국 직수입 제품을 매장에 선보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4일 본격적으로 중국 직수입 상품을 진열, 판매에 나섰다. 롯데마트가 상해 상품 사무소 개설 1주년 기념으로 개최하는 ‘제1회 롯데마트 중국 직수입 상품전’은 중국 백색가전 브랜드인 ‘하이얼(haier)'의 냉장고, 세탁기, 에어콘 등과 냄비, 주전자, 유선 전화기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반응이 좋으면 제품 비율을 늘릴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와 관련 DM을 1만8천부를 발송하고 고객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중국에 진출한 이마트는 이미 매장에 중국 직수입 제품을 진열 판매하고 있다. 주로 시즌 상품이 진열되어 있는데 생활가전에 선풍기, 히터, 다리미 등과 생활용품인 이불, 식탁보 등이다. 이마트 측은 작년에 입점한 만큼 제품 판매 향상에 대한 비교 데이터는 없지만 매출 신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작년 선풍기의 경우 4개 업체의 품목을 진열하던 것을 올해 10개 업체 품목으로 늘리기로 했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제품의 강점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의 인식이 A/S가 불편하고 브랜드 이미지 등이 낯선 만큼 직접적인 매출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