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없는' K리그2 수원, '10경기 무패' 김포와 16일 격돌

2025.08.13 13:40:09 10면

'예리한 창' 수원 vs '견고한 방패' 김포
수원, 24경기 50득점…리그 득점 1위
김포, 10경기 무패 기간 동안 4실점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까다로운 상대 김포FC와 맞붙는다.


수원은 1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에서 김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원(15승 5무 4패)은 승점 50을 쌓아 2위에 올라있다.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8)와 격차는 승점 8이다.


수원은 22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에 0-2로 져 주춤했으나 천안시티FC, 안산 그리너스를 연달아 제압하며 다시 한번 선두 추격에 나서고 있다.


수원은 직전 라운드에서 퇴장 당한 일류첸코의 공백이 뼈아프다. 일류첸코는 2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2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복귀전인 안산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승리에 앞장섰지만 또 다시 레드카드를 수집했다.


남아 있는 모든 경기가 중요한 시점에서 '공격의 핵' 일류첸코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수원에겐 큰 손실이다.


수원은 올 시즌 24경기서 무려 50득점을 기록, K리그2 14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일류첸코는 11득점 5도움으로 수원 득점의 32%에 관여하고 있다.


날선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일류첸코는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공을 지켜내고, 동료에게 득점 찬스를 제공하는 등 수원 공격에 없어선 안되는 선수다.


일류첸코의 공백은 김지현이 메꿀 예정이지만, 일류첸코의 역할을 기대하긴 어렵다. 게다가 일류첸코의 퇴장으로 많은 시간을 소화해 체력 관리도 필요하다.


수원은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세라핌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이 상대하는 김포는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포는 8승 9무 7패, 승점 33으로 7위다.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4)와 승점 차는 불과 1이다. 5위 이랜드(승점 35)에게는 승점 2를 뒤져 있다.


매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이다.


김포는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다. 6월 1일 충남아산에게 0-2로 패한 이후 5승 5무의 성적을 거뒀다. 김포의 무패 기록은 인천, 부천FC1995, 부산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있다.


김포는 여름에 영입한 박동진과 김동민이 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포 특유의 강한 압박과 활동량을 박동진이 전방에서부터 싸워주면서 팀의 조직력을 한층 올렸다는 평가다.


또, 단단한 수비는 김포의 가장 큰 무기다. '베테랑 수비수' 김동민의 합류로 안정감이 한층 강화된 김포는 최근 10경기서 단 4실점만 내주는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원과 김포의 객관적 전력 차는 크지만, 만날 때마다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2-1로 승리했지만 이후 3경기서는 무승부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예리한 창' 수원과 '견고한 방패' 김포의 대결이 펼쳐지는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부천은 15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과 원정 경기를 진행한다.


부천은 승점 31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남(승점 39)은 4위다. 양 팀의 승점 차가 2에 불과하기 떄문에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부천은 몬타뇨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몬타뇨는 최근 5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공격포인트 6개(5득점 1도움)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밖에 경고 누적으로 지난 경기 결장했던 바사니가 복귀하는 것도 호재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이번 경기는 상위권 순위경쟁의 분수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반드시 이번 25라운드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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