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관광도 하는 ‘디지털노마드 시티 인천’으로…내년 1월 시범사업 추진

2025.08.13 16:01:33 인천 1면

부산, 제주는 이미 워케이션 사업 진행 중
인천국제공항과 접근성 살려 경쟁력 확보
도시들과 협의 및 이번 달 사업 계획 수립

 

세계를 떠돌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새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부산과 제주에 이어 인천시도 내년 이들 유치에 적극 나선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글로벌 디지털노마드 허브 조성’을 위한 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가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한 지 2년 만으로, 인천시는 이달 중으로 사업 계획을 수립한다.

 

디지털 노마드란 노트북 등 전자 기기를 활용해 공간 제약 없이 재택 또는 원격으로 근무하는 사람을 말한다.

 

‘워케이션(Work+Vacation)’이란 뜻으로도 쓰인다. 일과 휴식을 함께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재를 끌어들이는 등 중장기 체류를 유도해 지역 경제에 생산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3년 워케이션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 부산은 그 효과를 봤다.

 

서울·경기 기업 9곳이 사업 등록지를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로 옮기면서 2023년 기준 총 매출액은 192억 원에 달했다.

 

또 생산유발효과 153억 원, 부가가치 유발 71억 원, 고용 창출 123명 등 모두 224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

 

특히 인천시는 해외와의 접근성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크다는 입장이다.

 

지난 6월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은 166만 8645명, 출국은 173만 8501명이었다.

 

이 가운데 인천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외국인은 각각 107만 2364명(64.2%), 112만 1063명(64.4%)으로 국내 공항·항만 중 가장 많았다.

 

인천은 글로벌 도시로서 지역 내 인천국제공항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인천시는 현재 2026년도 본예산에 이 사업을 편성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3억 원 미만으로 사업비를 추정하고 있다.

 

시범 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고민하고, 반응과 효과를 고려한 뒤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디지털 노마드는 여러 도시와 해외를 오가기 때문에 국내외 지역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올 하반기까지 도시들과 협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IT 분야 종사자들이 많아 사업 이후 예산을 더 확대해 관련 창업 지원까지도 검토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유지인 기자 leah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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