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폭파하겠다" 4시간 수색 종료…폭발물 발견되지 않아

2025.08.13 18:26:14

일본어 및 번역 투 한국어로 허위테러 예고글 팩스 접수
2023년부터 이어진 일본발 협박 사건 유사…병합해 수사

 

용인 에버랜드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를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13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대전출입국관리소에 "에버랜드를 폭파하겠다. 이곳에 플라스틱 폭탄 4만여 개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접수됐다.

 

해당 팩스 상단에는 일본어가, 하단에는 번역 투의 한국어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전출입국관리소로부터 관련 신고를 받고 이날 정오부터 경찰특공대와 기동순찰대 등 경찰관들을 투입해 수색했다. 약 4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수색은 종료됐다.

 

수색이 이뤄지는 동안 에버랜드 측은 신규 방문객의 입장을 통제했으며, 기존 이용객들에게는 내부 안내방송을 통해 수색 사실을 알렸다.

 

또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폭발물 설치 제보로 인해 경찰 수색 중입니다. 안전 확인 시까지 일부 시설 이용이 될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공지했다.

 

수색 종료로 현재 신규 방문객의 입장은 재개된 상황이다.

 

경철은 해당 사건을 2023년 8월부터 이어진 일본발(發) 추정 협박 메일·팩스 사건들과 유사한 형태의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서 이번 사례와 같이 팩스를 이용한 유사 범행이 여러 차례 접수된 바 있어, 서울경찰청에서 관련 사건을 모두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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