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의 원유 이용을 증진시키고 소득향상과 소비자를 위한 맞춤식 유제품 제조기술의 확산을 위한 '가정용 유제품 시연회'가 열렸다.
농촌진흥청 축산연구소(소장 윤상기)는 16일부터 내달 20일까지 8회에 걸쳐 '가정용 유제품 시연회'를 한국목장유가공연구회(회장 조옥향), 한경대학교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소규모 유가공시설로 제조할 수 있는 카초까발로, 모짜렐라, 카프리노, 드레차, 스카모르짜 등의 전통 이탈리아식 치즈와 고다, 카멩베르, 쿼크, 크박 등 유럽형 치즈 및 발효유 제조기술에 대한 실기, 실습의 전문가교육으로 이루어진다.
이미 일본에서는 북해도를 중심으로 수제 치즈제조와 일촌일품의 브랜드로 활성화되고 있고, 유럽(스위스, 이탈리아 등)에서도 전통적인 유가공 산업을 관광자원화와 연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유가공은 최근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웰빙산업으로 유기축산물과 연계, 운영된다.
윤 소장은 “앞으로 국내에 농장형 유제품 제조관련 기술이 활성화될 경우 차별화된 유제품의 자체유통 판매망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가 예상된다”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유제품 생산보급으로 우유소비 확대는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