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트남 전장부품 생산법인, 최고 등급 사이버보안 인증 획득

2025.08.20 10:00:50

하이퐁 생산법인 CSMS 레벨3 인증, 글로벌 첫 사례
SDV 전환 속 차량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

 

LG전자가 전장부품 최대 생산거점인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최고 등급인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레벨2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상위 단계를 인정받은 업계 최초 사례다.

 

20일 LG전자(대표 조주완)는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이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 TUV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레벨3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SMS는 차량과 전장 부품의 기획, 개발, 생산, 운영, 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사이버보안이 체계적으로 적용되는지를 검증하는 제도로,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번 인증은 LG전자가 레벨2 수준의 보안 역량을 사전 입증해 곧바로 레벨3 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이퐁 생산법인은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는 주요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VS본부의 최대 규모 거점이다. LG전자는 보안 관리체계 구축과 실제 적용을 동시에 진행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역량을 인정받았다.

 

차량 보안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 속에서 완성차와 부품사가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할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1년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인 R-155를 발효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인증을 받은 차량만 유럽연합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56개국에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과 중국 역시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미 2023년 본사와 평택 공장에서 CSMS 레벨2 인증을 획득한 뒤 1년 만에 레벨3 인증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하이퐁 생산법인 인증을 시작으로 멕시코, 폴란드 등 글로벌 주요 생산기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평가 프로그램인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포 사이버 시큐리티(Automotive SPICE for Cybersecurity)’ 인증도 획득하며 보안 경쟁력을 다졌다.

 

은석현 LG전자 VS본부장 부사장은 “SDV 시대 핵심 경쟁력인 최고 수준의 차량 사이버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장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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