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원 투표·국민 여론조사 시작...탄반파 ‘투쟁’·탄찬파 ‘쇄신’ 주장

2025.08.20 14:01:10 2면

김문수 “국민·당원 주권으로 이재명 폭주 멈춰야” 당사 농성 8일째
장동혁 “압수수색, 명백한 위법 수사·직권남용” 대통령실 앞 1인 시위
안철수 “계엄과 탄핵 문제 흠결 없어야 내란 정당 공격 당하지 않아”
조경태 “김문수·장동혁은 극우세력" 비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은 20일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자 기자회견과 SNS, 방송출연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당원 투표는 80%, 국민 여론조사는 20%가 각각 반영돼 22일 전당대회에서 결과가 발표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을 치러 26일 최종 당대표가 선출된다.

 

‘탄반(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내부 단결을 통한 대여 투쟁을, ‘탄찬(탄핵 찬성)파’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후보는 당 혁신과 쇄신을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김 후보는 이날 SNS에 “국민 주권과 당원 주권으로 이재명의 폭주를 반드시 멈춰야 한다”며 “전직 대통령의 인권까지 유린하는 정치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이재명표 폭주 기관차에 깔려 신음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자유대한민국의 큰집으로 세우고,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 대통령을 심판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당사 농성을 8일째 이어갔다. 

 

 

장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정부·여당에 대한 수사와 재판은 한없이 무뎌진 반면 전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특검은 갈수록 서슬 퍼런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특검은 국민의힘 전체 당원명부와 특정 종교단체의 전체 신도명단을 대조해 보자며 위법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며 “명백한 위법 수사이자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안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계엄과 탄핵 문제에서 흠결이 없어야 민주당에게 내란 정당이라는 공격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며 “‘보수의 재건, 상식의 회복, 승리의 시작’ 혁신 당대표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김 후보에 대해 “(대선에서) 이재명에게 완패한 뒤에도 반성은커녕 빈번한 말 바꾸기로 일관하며 과거에 머물러 계신 분”, 장 후보는 “‘윤어게인’을 추종하며 극단 세력 전한길 씨를 공천하겠다고 하는 분”이라고 각각 비판했다. 

 

 

조 후보는 SNS를 통해 “국민의힘은 내란정당이란 오명 속에 해체의 길로 가느냐,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정통보수정당의 길로 가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지금 변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 변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MBC 뉴스투데이에 나와 김 후보의 ‘당내 극우세력이 없다’는 발언에 대해 “그렇게 말씀하시는 본인들이 극우세력”이라며 “장 후보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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