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毒性그린' 道內 몰려있다

2005.04.17 00:00:00

농약 '엔도설판' 불법사용 골프장 29곳 중 절반위치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 고독성 농약을 대량 사용한 골프장 중 절반가량이 경기도내 위치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경기도와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골프장 198곳 중 29곳이 시장·군수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엔도설판 등 고독성 농약을 사용했으며 이 중 45%인 13곳이 도내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고독성 농약 사용 골프장을 보면 고양 뉴코리아와 용인 태광(대중) 등 4곳이 지난 98년 사전 승인 없이 나방 등의 구제용으로 사용하는 살충제인 엔도설판을 대량 사용하다 적발됐다.
또 용인골드와 여주 신라, 한일, 여주, 클럽700 그리고 용인 한원, 화성 라비돌 등도 고독성농약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주 북내면에 위치한 신라골프장(27홀)은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모두 사전승인을 받지 않은 채 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단위면적(ha) 당 다량의 농약사용 골프장 역시 포천 아도니스 34.57㎏, 고양 한양 32.33㎏, 화성 라비돌 66.12㎏, 용인 레이크사이드와 이천 백암비스타가 각각 47.58㎏과 43.77㎏으로 전국 35곳 중 5곳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지난해 가평 리츠칼튼에서는 클로로피리포스가 ㎏당 2.969㎎, 포천 베어스타운에서는 포잘론이 ㎏당 0.833㎎ 등 장기간 인체에 노출될 경우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는 농약이 다량 검출됐다.
한편 전국 골프장은 지난 98년 120곳에서 지난해 198곳으로 65% 늘었으며 농약 사용량도 149톤에서 230톤, 농약품목수도 114개에서 148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농약사용에 대한 집중 단속이 필요한 실정이다.
정동균기자 faus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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