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새 당대표 장동혁 선출... 김문수 근소한 차로 눌러

2025.08.26 11:27:34 1면

재선 의원...여론조사 뒤졌으나 당원 투표 앞서 당선
전한길 씨 등과 연대 가능성...‘강성 단일대오’ 주장
탄찬파·한동훈 전 대표 등과 신경전 예상
‘내란 정당 해체’ 주장 여당과 충돌 불가피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재선의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후보가 선출됐다.

 

장 후보는 26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이뤄진 결선투표 결과 발표에서 22만 302표(50.27%)를 획득해 21만 7935표(49.73%)를 얻은 김문수 후보를 불과 2366표(0.54%p) 차로 누르고 당대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당원 투표는 장 후보가 18만 5401표(52.88%)로 김 후보(16만 5189표, 47.12%)를 앞섰으나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김 후보가 60.18%(5만 2746표)를 얻어 장 후보 39.82%(3만 4901표)를 앞서 당심과 민심이 엇갈렸다.

 

이번 결선투표는 당원 투표 8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됐다.

 

‘탄반(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후보 간 맞대결로 펼쳐진 결선에서 김 후보는 ‘탄찬(탄핵 찬성)파’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등을 포용하는 ‘포용과 단합의 리더십’, ‘단결과 덧셈 정치’를 강조했다.

 

반면 장 후보는 탄찬파·친한(친한동훈)계 등과 선을 긋는 한편 ‘윤어게인’·전한길 씨 등과 연대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강성 단일대오’를 주장했다.

 

장 후보의 당대표 당선으로 전 씨와 극우 유튜브 등의 당내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탄찬파와 결이 다르다”며 ‘결단’을 강조한 바 있어 안·조 의원, 친한(친한동훈) 의원 등과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대여 관계에서는 새 지도부가 더욱 극우로 치우치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정당 해체”를 주장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후보는 당대표 수락연설을 통해서도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그는 “오늘의 승리는 당원 여러분과 새로운 미디어환경이 만들어 낸 승리”라며 “당원만 믿고 도전해 지금까지 왔고 그것을 믿고 선택해준 당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바른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원들이 저를 당대표로 선택해준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그 염원를 담아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거운 짐을 저 혼자 질 수 없다. 어려운 환경을 저 혼자 헤쳐나갈 수 없다”며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이 혁신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해주고 힘을 모아달라. 당원이 주인인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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