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세계 ‘기후행동’ 이끌고 ‘기후격차’ 없앨 것”

2025.09.02 16:07:31 3면

“정부·국제에 道 기후위성·기후펀드·기후보험 데이터 공유”
“도청·공공기관 전력 100% 신재생에너지 보급 연말 달성”
기후행동 기회소득, 150만 가입…25만 그루 심은 효과 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경기도의 경험과 데이터를 아낌없이 중앙정부와 국제적으로 나누면서 세계의 기후행동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새 정부 들어 기후위기 문제에 있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은 기후문제에 있어 후행적 정책과 조치를 취했다”며 “도는 꿋꿋이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개척하고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견인해왔다”고 했다.

 

이어 “도청과 산하 공공기관 28개는 내년 초까지 신재생에너지로 모든 에너지를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르면 올해 말 앞당겨 달성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최초”라고 밝혔다.

 

특히 “가장 역점을 뒀던 것은 ‘어떻게 하면 1421만 도민 삶 속에서 석탄에너지 저감, 에너지 절약 등이 체화된 삶을 살게 할 것인가’였다”며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만들었고 도민 150만 명 이상이 가입해 지난 1년간 나무 약 25만 그루를 심은 만큼 온실가스를 저감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3가지 약속에 대한 지속 이행을 거듭 다짐하며 국제적 동참도 독려했다.

 

김 지사는 “작년 포럼에서 저는 대한민국 최초로 기후위성, 기후펀드, 기후보험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경기 기후위성은 광역 지자체 최초로 올해 11월 발사,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AI 빅데이터와 융합해 탄소중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기후위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전국 최초로 구축한 기후 플랫폼과 연계해 관리된다”며 “환경부도 도의 플랫폼을 벤치마킹하고 싶어 할 정도”라고 전했다.

 

기후펀드는 도의 재생에너지를 확충하고 기업은 RE100을 이용하는 동시에 주민은 수익을 얻어가는 1석 3조의 효과를 내는 모델이다.

 

김 지사는 “올해 상반기 발전소 후보지 선정을 마쳤으며 연말 도민을 대상으로 가입자를 모집,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민과 RE100 실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후보험은 전 도민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에 잘 대응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 간 ‘기후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세계 최초 기후보험 정책이다.

 

도는 지난 4개월간 6500건의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지원했으며 이중 91%는 ‘기후취약계층’으로 집계됐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 시대를 지나 클라이밋 디바이드(기후격차) 시대가 올 것”이라며 “도뿐 아니라 국가적 과제로 관심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년 포럼에서는 도의 기후보험이 전 세계의 기후격차를 줄이고 세계인의 기후 기본권을 지키는 보편적 사회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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