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건설경기 체감지수 68.2…4개월째 추락

2025.09.04 11:40:55 5면

신규 수주·공사 기성 동반 급락
서울·지방 모두 부진…9월 전망도 어두워

 

건설업계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도 직전월보다 확대되며 건설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CBSI가 전월 대비 4.9포인트 떨어진 68.2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CBSI는 건설사가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8월 체감 건설경기가 4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하며 60선대로 밀려났다”며 “어려운 건설 경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공사기성지수(75.9)는 전월보다 9.5포인트(p) 급락했고, 신규수주지수(63.6)도 5.6p 떨어졌다. 자재수급지수(88.5, -5.5p), 공사대수금지수(79.1, -4.7p), 수주잔고지수(67.7, -1.5p)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주택(64.5)이 10.1p나 하락하며 부진을 주도했다. 토목(68.7)도 2p 내렸지만, 비주택건축(64.6)은 1.6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 지수도 일제히 내려갔다. 대기업(92.3)은 0.6p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중견기업(59.3, -7.4p)과 중소기업(53.2, -6.6p)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79.3)은 7.8p, 지방(55.1)은 5.8p 각각 하락했다. 신규수주지수의 영향력은 58.7%로 전월 대비 4.9%p 높아졌지만, 공사대수금지수 영향력은 2.6%로 3.1%p 줄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9월 전망도 어둡다. 종합전망지수는 65.5로, 8월 실적치보다 2.7p 낮았다.

 

이 연구위원은 “종합전망지수 역시 100을 크게 밑돌고 있어 부정적 전망이 지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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