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은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9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홈경기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무패 행진을 '10'으로 늘린 성남은 10승(11무 7패)고지를 밟으며 승점 41을 획득, 7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4)와 승점 차는 3이다.
반면 '꼴찌' 안산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성남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며 대량 득점을 예고했다. 전반 5분 후이즈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성남에게 리드를 안겼다. 전반 18분에는 김정환이 환상적인 개인 돌파로 상대 왼쪽 수비 라인을 허물고 골맛을 봤다.
순식간에 2-0으로 앞선 성남은 더욱 거세게 안산을 압박했고, 약속된 세트플레이를 선보이며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 42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신재원이 동료와 짧게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 아크에 있던 류준선에게 연결했다. 류준선은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날렸고, 낮게 깔린 슈팅은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3-0까지 격차를 벌린 성남은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베니시오가 헤더골을 작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수원 삼성은 또 다시 레드카드를 수집하며 자멸했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홈경기서 한호강의 퇴장으로 처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이로써 4경기 무승 늪에 빠진 수원(승점 52)은 2위를 유지했지만, 3~6위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수원은 0의 균형이 유지된 전반 16분 한호강이 퇴장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한호강은 골키퍼와 1:1 찬스를 맞이한 부산 윤민호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과 한호강의 퇴장이 선언됐다.
이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부산 페신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0-1으로 끌려간 수원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직전 라운드와 같은 기적을 일어나지 않았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