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 개소1년…시민 금융안전망 ‘안착’

2025.09.10 15:31:33

1년 간 1,372건 상담 진행,약 395억 채무조정 ..."지역 금융복지 허브로 자리매김”
정명근 시장 “상담 한 건 한 건은 시민의 삶을 지켜내는 여정…든든한 안전망 역할 만들겠다”

 

 

 

화성시가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센터는 지난 1년간 ▲과도한 채무조정 상담 ▲신용회복 지원 ▲금융교육 프로그램 운영 ▲긴급 복지 연계 등을 통해 총1,372건의 상담을 통해 136건, 약 395억 원 규모의 채무조정을 성사시켰다.

 

실제로 15년간 채권추심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하던 50대 A씨는 작년 말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를 찾으며 희망을 발견했다.

 

사업 실패로 시작된 빚은 사기 피해와 추심으로 불어나 2억 8000여만 원에 달했다. 월 91만 원의 기초생활보장급여에 의존하던 A씨는 점차 삶의 의지를 잃어갔다.

 

하지만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의 상담을 통해 지난해 12월 수원회생법원에 파산 면책을 신청했고 올해 5월 최종 면책을 받으며 15년간 이어진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센터는 접근성이 낮은 어르신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 ‘찾아가는 금융복지상담’을 운영하며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화성 남부노인복지관, 노숙인재활시설, 종합사회복지관 등을 방문해 총 16명을 상담했고, 이 가운데 7명은 채무조정으로 연계됐고 2명은 채권협상을 진행했다.

 

센터는 채무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부채증명서 발급 비용’도 지원한다.

 

부채증명서 발급비용을 지원하는 점도 채무자들이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부채증명서는 개인회생, 파산 등을 신청 할 때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핵심 서류이다. 하지만, 발급 과정의 비용 및 행정상 어려움이 이용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렇듯 센터는 화성특례시민의 경제적 재기를 돕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며 금융 취약계층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정 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금융취약계층이 제도권 안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센터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채무조정과 금융교육을 넘어, 시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금융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담 한 건, 한 건을 데이터가 아닌 시민의 삶을 지켜내는 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센터의 전화 한 통이 누군가에겐 새로운 출발이 되듯, 앞으로도 더 따뜻하고 촘촘한 화성형 금융복지 안전망으로 시민 곁을 든든히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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