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수암천 복원사업 '고개'

2005.04.21 00:00:00

안양시가 수암 복개주차장을 만들고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탓에 오염물질 퇴적으로 하천오염은 물론 악취로 인해 지역주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21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986년 614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시는 25억8천200만원을 들여 안양역에서 안양3동사무소까지 5개 구간의 수암천을 폭 15~22.5m, 길이 929m, 면적 1만8천554㎡로 복개했다.
시의회 김기용 의원은 이날 제127회 임시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안양3동 복개주차장의 수암천을 확인한 결과 각종 오염물질의 퇴적으로 악취가 발생, 인근 지역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암 복개천이 주차장으로 활용도는 인정하지만 당초 수암천은 수리산 병목안 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는 옛 모습의 자연형 하천으로 보존관리됨에도 불구하구 근시안적 사업추진으로 하천을 오염시키는 근원지로 전락했다" 고 질타했다.
또 김 의원은 "도심의 녹지축 역할을 증대하는 자연환경의 보존이 생활의 편익보다는 더욱 중시된다" 며 "수암천을 안양천, 학의천과 연결하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연하천으로 복원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신중대 시장은 "현재 기증받은 삼덕제지 부지에 공원조성과 함께 지하주차장을 건립하면 기존 복개주차장을 대체할 수 있다" 며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수암천 복원사업을 위해 올 연말까지 타당성 검토와 실시설계를 거쳐 단계별 복원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광철기자 jk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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