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與, 야당 파괴·보수궤멸 일당 독재 구축” 강력 비판

2025.09.10 15:46:02 2면

국회 대표연설…“與, 걸핏하면 ‘해산’ 운운...야당 겁박·모독 반지성 언어폭력”
“협치 외치며 야당 파괴 골몰 ‘표리부동’·‘양두구육’ 국정운영 멈추라"
”‘내란특별재판부’ 명백한 위헌...‘나홀로독재당’으로 당명 바꾸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내란 청산’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정당 해산심판’을 부각시킨 것과 관련, “자신들의 전매특허인 ‘내란 정당’ 프레임을 씌워서 야당 파괴, 보수 궤멸의 일당 독재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여당 대표는 걸핏하면 ‘해산’ 운운하며 야당을 겁박하고 모독하는 반(反)지성의 언어폭력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손에 든 망치를 내려놓으라”며 “겉으로는 협치를 외치면서 야당 파괴에 골몰하는 표리부동(表裏不同), 양두구육(羊頭狗肉)의 국정운영을 그만 멈추라”고 촉구했다.

 

또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지난 8일 회동에서 구성키로 합의한 ‘민생경제협의체’에 대해 “이제 남은 것은 실천이다. 국민의힘은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 정책적 대안도 가지고 있다”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집권여당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의 모습은 다수 의석을 앞세운 집권여당의 일방적인 폭주와 의회 독재의 횡포만 가득하다”고 비판하며 “일당 독재의 폭주를 멈추고 무한 정쟁을 불러오는 선동과 협박의 정치를 중단하라. 국민을 위한 상식과 해법의 정치로 돌아오라”고 주문했다. 

 

 

그는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에 대해 “정치 특검은 이미 정치 보복의 도구로 전락했고, 야당 탄압은 끝이 없다”며 “독재국가에서나 벌어지는 정치폭력이자 정당 민주주의 말살 책동”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한술 더 떠서 민주당은 ‘더 센 특검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서울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 수사를 요구했다. 일부 압수수색이 있기도 했다. 명백한 정치보복, 정치공작”이라며 “야당을 짓밟는 입법 폭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치 보복에 단호하게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추진에 대해서도 “명백한 위헌이다. 결국 수사도, 재판도, 판결도 자기들이 다 하겠다는 것인데 인민재판과 무엇이 다르냐”며 “그럴 바엔 민주라는 위선의 탈을 벗어 던지고 ‘나홀로독재당’으로 당명을 바꾸라”고 질타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은 얻은 것 없는 빈손 쭉정이 회담이었다”며 “미국 조지아주의 한국 공장에서 일하던 우리 근로자 300여 명이 수갑과 쇠사슬에 묶여 처참하게 끌려갔다. 사상 초유의 외교 참사다. 낯 뜨거운 명비어천가를 부를 때가 아니다”고 직격했다.

 

기획재정부 2차관 출신인 그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서도 “국가 재정 파탄을 불러올 수 있는 급격하고 무책임한 재정 폭주”라며 “나랏빚을 갚아야 할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재정 패륜”이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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