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 옥정중학교는 본교 도서관에서 회색인간의 저자 ‘김동식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독서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높이고, 글쓰기를 생활화할 수 있는 동기를 함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프로그램은 ▲작가가 되는 이야기와 초단편 소설 쓰기 특강 ▲질의응답 ▲작가사인회 운영으로 구성되었다.
김동식 작가는 2006년 서울로 상경해 주물 공장에서 근무하다 2016년부터 온라인에 짧은 소설을 연재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번 만남의 주제 도서인 ‘회색인간’은 온라인 연재 단편 66편을 엮은 첫 번째 소설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현실의 은유를 담아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옥정중학교는 이번 작가와의 만남에 참여 학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했으며, 열정적인 신청으로 빠르게 마감되었다.
행사에 앞서 참여 학생들은 『회색인간』을 미리 숙독하고 질문지를 작성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학생들이 제출한 질문은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 활용되었다.
김동식 작가는 “어떻게 글감을 찾는지” , “짧은 이야기 속에 주제를 담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다양한 질문에 성실히 답하며 학생들과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현장에서는 여러 학생이 추가로 손을 들어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적극적인 모습도 돋보였다. 이어진 사인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책에 사인을 받으며 책과 글쓰기에 대한 애정을 더욱 깊게 다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작가님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기억에 남으며,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자주 줄거리를 써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옥정중학교 이정 교장은 “책을 읽고 직접 작가와 만나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특별한 배움의 기회가 된다” 며 “이번 만남이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