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옛 군수관사, ‘문화창작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나다

2025.09.18 16:04:51

개관 기념전 '기억의 안성장, 창작의 플랫폼' 개막
장인의 고장 안성, 유기·복조리·주물 등 전통과 현대의 만남 선보여
시민 참여형 체험·SNS 이벤트 마련… 구도심 문화 거점 도약

 

안성시는 옛 군수관사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문화창작플랫폼에서 지난 15일부터 상설 개관 기념전 「기억의 안성장, 창작의 플랫폼」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전시는 조선 시대 전국 3대 시장으로 꼽힌 ‘안성장’의 역사적 가치를 현재와 연결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당시 안성장은 농산물과 한약재, 가축과 수공예품이 활발히 거래되던 교류의 장이었으며, 장인들은 생활과 예술을 잇는 창조자로서 안성을 ‘장인의 고장’으로 기억하게 했다.

 

전시는 두 개의 장(場)으로 구성됐다. 1부 ‘기억의 장’에서는 옛 안성장의 번영과 교류의 흔적을 돌아보고, 2부 ‘현재의 장’에서는 유기·복조리·주물 등 안성을 대표하는 문화장인들의 현대적 감각을 더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일상과 예술의 접점을 보여준다.

 

안성시는 이번 개관전이 “안성장이 단순한 시장을 넘어 기술·사람·이야기가 모여드는 거대한 플랫폼이었다는 사실을 오늘날의 문화창작플랫폼으로 이어가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지역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와 함께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됐다. 문화창작플랫폼 공식 SNS 계정을 팔로우하면 현장에서 오브제 키링 만들기, 한지 책갈피 제작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 전시 관람과 함께 직접 만드는 즐거움까지 경험할 수 있다.

 

문화창작플랫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구도심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앞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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