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 사곡동 ‘사곡 국가관리묘역’에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열렸다. 전몰군경유족회 안성시지회는 지난 18일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산화한 전몰군경을 추모하며 위령제를 엄숙히 봉행했다.
사곡 국가관리묘역은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안성 출신 전몰군경 58위를 이장해 1980년 조성됐으며, 2021년 2월 경기도 최초로 국가보훈부로부터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위령제는 1부 추모식과 2부 위령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추도사와 헌화·분향에 이어 호국영령을 위로하는 제례의식이 이어지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 영령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창호 전몰군경유족회장은 추도사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꽃다운 젊음을 바쳤지만 유해조차 돌아오지 못한 영령들을 위로하고자 한다”며 “오늘 위령제를 통해 자손들이 머리 숙여 그리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채정숙 복지교육국장은 추모사에서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긴 세월을 견뎌온 유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위령제가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