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 사업인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1-1단계(인천기점~독배로) ▲1-2단계(독배로~주안산단고가교) ▲2단계(주안산단고가교~서인천IC)로 나뉘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다음 달에는 2단계 구간의 우선시공분 착공을 시작으로 전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2022년에는 혼잡도로(지하도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후 2023년 5월 1-1단계 구간의 본공사를 시작했고, 2024년 7월부터는 1-2단계 구간의 공사도 본격 착공했다.
현재 해당 구간(인하대병원 사거리~주안산단고가교)에서는 인천 방향 방음벽 및 옹벽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2단계 구간의 경우, 지난 6월 설계 적격자가 선정돼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인천 지역 9개 건설사가 참여해 다음 해 3월 본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로 확장을 넘어, 교통 체계 전반을 재정비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시는 왕복 4차로 규모의 도로와 함께 중앙부에 공원, 녹지, 산책로를 조성해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50년 이상 원도심을 가로막아온 방음벽과 옹벽을 철거해 교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공단고가교~서인천IC 구간에는 지하차도를 신설해 만성적인 교통 혼잡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두홍 시 도시균형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도로 개량을 넘어 시민 이동 편의와 원도심-신도심 간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2030년까지 차질 없이 완공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