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9월 발간한 '만성질환 통계알리미' 제15·16호에서 수도권역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과 건강생활실천율, 건강수명 등 주요 건강지표를 공개했다.
25일 질병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에 따르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바탕으로 산출한 2024년 수도권역 19세 이상 연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서울 43.4%, 인천 47.8%, 경기 46.1%, 강원 43.1%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전국 모든 시·도에서 접종률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2024년은 2020~2021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수도권역 내 시도 간 격차는 2023년 2.9%p에서 지난해 4.7%p로 증가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59.7%로 가장 높았고 강원 고성군이 34.6%로 가장 낮았다.
국가예방접종 현황에서는 2023-2024절기 65세 이상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이 수도권 시·도별 81.6~82.2%로 전국 평균(82.5%)과 유사했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접종률은 수도권역 시·도별 68.7~72.7%로 나타났으며 시·군·구별로 인천 옹진군과 경기 성남시 중원구가 77.1%로 가장 높았고 서울 강남구가 55.7%로 가장 낮았다.
제16호에서는 건강생활실천율과 건강수명 현황을 통해 지역 건강수준의 변화를 보였다. 금연·절주·걷기 모두 실천하는 19세 이상 성인의 비율인 건강생활실천율은 2024년 수도권역에서 서울 52.4%, 인천 41.3%, 경기 40.7%, 강원 27.2%로 나타났다.
최홍석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특히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에게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올해도 해당 연령과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에서 꼭 예방접종을 받아 건강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생활실천율은 과거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시·도 간 격차와 시·군·구 간 격차가 동시에 존재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근 오히려 증가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자체와 지역사회, 중앙정부가 함께 협력에 이 격차를 줄이고 모든 주민이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