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께 사과"…'욱일기' 썼던 루마니아 한식당 내부 수리

2025.09.30 09:54:44 7면

"이전 세입자가 사용…제거 못한 것 큰 실수"
서경덕 "전세계 엉터리 한식당 바로잡을 것"


식당에 욱일기를 내걸어 논란이 일었던 루마니아 한식당 측이 즉각 사과하고 내부를 수리했다.


3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루마니아의 '바이트 미 코리아' 식당으로부터 장문의 사과문과 함께 수리된 내부 사진을 인스타그램 DM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제2의 도시 클루지 나포카에 위치해 한국식 핫도그를 판매하는 '바이트 미 코리아'는 앞서 일본풍 인테리어와 욱일기 사용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대외적으로 문제 제기해 사과를 받아냈다.


식당 측은 사과문에서 "욱일기는 이전 세입자가 사용했던 벽화이며 이를 제거하지 못하고 가게를 오픈한 건 큰 실수"라며 "한국인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또 "욱일기 벽화는 빠르게 제거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국 문화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식당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빠른 조치는 환영할 일"이라며 "하지만 전세계 곳곳에서 일부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의 문제는 아직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령 태국 방콕의 가장 큰 쇼핑몰에 입점한 한 대형 식당에서는 한식 메뉴를 '중국 동북지방 음식'을 소개해 현지인들 사이에 논란이 일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이번 루마니아 한식당의 좋은 사례를 통해 전 세계 곳곳의 엉터리 한식당을 바로 잡는 글로벌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안규용 기자 gyo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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