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5일 첫차부터 성남 지역의 시내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 요금이 일제히 인상된다.
경기도는 물가 상승과 운송 원가 증가, 이용객 감소로 인한 운수업계 경영난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교통 서비스 유지를 위해 버스 요금을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도는 지난 7월 31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시내버스 요금을 200~40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성남시도 이에 맞춰 9월 자체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마을버스 요금 200원 인상을 확정했다.
요금 인상에 따라 교통카드 기준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는 성인 1450원에서 1650원, 청소년 1010원에서 1160원, 어린이 730원에서 830원으로 오른다. 직행좌석형 및 광역급행형(M) 버스는 성인 2800원에서 3200원, 청소년 1960원에서 2300원, 어린이 14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경기순환형 버스는 성인 3050원에서 3450원, 청소년 2140원에서 2420원, 어린이 1530원에서 1730원으로 조정됐다. 마을버스 요금도 성인 1350원에서 1550원, 청소년 950원에서 1090원, 어린이 680원에서 780원으로 오른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요금 인상은 경기도의 시내·광역버스 요금 조정에 따른 조치로, 운수업체의 서비스 품질 개선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